한국일보

[타운 핫이슈]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LA 상륙… 고가에도 판매 ‘불티’

2026-01-22 (목) 12:00:00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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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타운 5~6곳 판매

▶ “타인종도 많이 찾아”
▶ 개당 7~10달러로 비싸

[타운 핫이슈]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LA 상륙… 고가에도 판매 ‘불티’

21일 LA 한인타운 내 하루케이크에 진열돼 있는 ‘두쫀쿠’. [박상혁 기자]

한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며 없어서 못파는 상품이 된 이른바 ‘두바이 쫀득 쿠키’(이하 두쫀쿠)가 LA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미국에 상륙했다. LA를 시작으로 뉴욕 한인타운에서도 판매가 시작되자 한인뿐 아니라 타인종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주목을 받으며 벌써 ‘핫 디저트’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LA 한인타운에서는 현재 약 5~6개의 업체가 온·오프라인에서 두쫀쿠를 판매하고 있다. 그중 한인타운 6가 선상에 위치한 ‘하루케이크’는 작년 12월 초부터 두쫀쿠를 선보여왔다. 뒤이어 마당몰에 위치한 ‘아티스트 스트릿’ 등도 두쫀쿠 판매에 나섰다.

하루케이크의 엘리 유 대표는 “다섯 명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두쫀쿠를 만들고 있다”며 “물량 부족으로 한 고객 당 4개까지만 판매했지만, 더 많이 구매하고 싶다는 요청이 많아 현재는 8개로 늘렸다”고 말했다. 유 대표에 따르면 매장에서 하루 판매되는 두쫀쿠는 평일 250~300개, 주말에는 최대 400개에 달하며, 주말에는 카페 오픈 전부터 줄이 늘어서는 ‘오픈런’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두쫀쿠의 인기는 한인에 국한되지 않는다. 아티스트 스트릿 관계자는 “타인종 손님들도 두쫀쿠를 찾는다”며 “한국말로 두쫀쿠를 달라고 해 신기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판매한 지 2주밖에 안 됐는데 하루 100개 이상 팔리고 있다”며 “K컬처 부흥과 SNS를 통한 마케팅 덕분에 한인뿐 아니라 타인종 고객까지 많이 찾아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쫀쿠는 두바이 초콜릿 트렌드에서 파생된 한국식 유행 디저트로, 달콤한 마시멜로 외피 안에 피스타치오 크림과 카다이프(밀가루 반죽을 실처럼 뽑아낸 특수 디저트용 반죽)를 넣어 쫀득하면서도 고소한 식감을 살린 쿠키다. 겉모습은 일반 쿠키와 달리 찹쌀떡처럼 둥글고, 크기는 판매자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탁구공 정도다.

남가주에서 판매되는 두쫀쿠 가격은 1개당 7~10달러 선으로 비싸다. 유 대표는 “이태리산 최고급 피스타치오와 발로나 화이트 초콜릿 등 수입에 의존한 엄선한 원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원가 비율이 워낙 높아 불가피하게 책정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쫀쿠의 인기는 미 서부에 그치지 않고 뉴욕까지 확산되고 있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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