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문가들은 지금 집을 살까, 팔고 있을까?

2026-01-22 (목) 12:00:00 미셀 정 뉴스타부동산 LA 명예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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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지금 집을 살까, 팔고 있을까?

미셀 정 뉴스타부동산 LA 명예부사장

지금 투자를 해야 할까 말까? 매년 듣게 되는 질문이다. 몇 년 동안 금리가 오르면서 바이어들의 부동산 구입이 줄어들고 있다는 기사들을 접해왔다. 그러나 현장에서 직접 고객들을 만나 거래를 하다 보면, 신문이나 뉴스 기사에서 전하는 내용과는 조금은 다른 점을 느끼게 된다.

아마도 캘리포니아 자체가 워낙 크고, LA 카운티만 해도 지역 범위가 넓다 보니 지역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이 아닌가 싶다. LA 코리아타운, 라크라센타, 라카나다, 글렌데일 인근은 전반적으로 거래가 비교적 무난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몇 가지 투자에 대한 시각은 분명히 달라졌다.

첫째, 현재 투자자들은 과거처럼 공격적으로 매입에 나서기보다는 한 번 더 계산하고 점검하며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무조건 사야 하는 시장도, 무조건 팔아야 하는 시장도 아닌, 각자의 상황과 목적이 더욱 분명해진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코리아타운이 여전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이유는 렌트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이다. LA 코리아타운은 비즈니스가 많고, 지하철과 버스를 포함한 대중교통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병원, 마켓, 식당 등 생활에 필요한 시설들이 밀집해 있어 여전히 선호도가 높은 동네 중 하나이다. 이러한 조건들은 경기 변동과 관계없이 투자가 이어지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

렌트 수요가 안정적이라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집값이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더라도 세입자를 구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LA 인근에는 새로운 아파트들이 여전히 공사 중에 있으며, 새 아파트의 렌트비 역시 고가이다.

둘째, 요즘 투자자들은 단기간의 시세 차익보다는 장기 보유를 전제로 한 안정적인 운영에 더 관심을 둔다. 대규모 공사가 필요한 건물보다는, 건물이 오래되었더라도 관리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소형 아파트 유닛이나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콘도에 대한 관심이 높다.

부동산 한 채에 큰 자금을 집중하기보다는, 리스크를 나누어 보다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인컴 유닛의 경우, 최근에 지어진 건물들은 유닛별로 물 미터가 분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비교적 오래된 건물들은 전기와 가스는 각 유닛별로 나뉘어 있어도 물 미터는 하나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건물주가 물 사용료를 부담해야 하는 구조이다. 물값으로 인한 부담과 관리상의 스트레스가 있을 수는 있지만, 콘도에 비해 장기적으로 부동산 가치 상승의 여지가 더 크다는 점에서 여전히 인기가 좋은 편이다.

셋째, 과거에는 이자율이 낮을 때 대출을 최대한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투자 방식이 많았다면, 요즘은 월세 수입과 고정 비용을 꼼꼼히 따져 무리가 없는 선에서 투자하려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 이는 시장이 나빠졌다는 신호라기보다는, 투자자들의 접근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또한 금리가 높은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보는 바이어들도 있다. 걱정이 많은 바이어들이 관망하는 동안 경쟁이 줄어들면서 가격이나 조건을 협상하기가 수월해졌고, 이를 활용해 만족스러운 거래를 성사시키는 바이어들도 많이 있었다. 앞으로 이자가 더 내려가게 되면 바이어는 다시 늘어날 수밖에 없고, 그에 따라 가격 경쟁도 자연스럽게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돈의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부동산을 더 싸게 구입한다는 것은 점점 더 쉽지 않은 일이 되고 있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 사느냐보다는 어떤 조건으로 사느냐이다. 자신의 재정 상황과 투자 목적에 맞는 매물을 만났다면, 그 시점이 가장 좋은 기회일 수 있다. 코리아타운 부동산은 여전히 장기적으로 가치가 있는 자산이며,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문의 (213) 500-8954

<미셀 정 뉴스타부동산 LA 명예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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