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전 기념비서 아동 백일장

2024-04-16 (화)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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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혜한인교회 한글 학교 ‘빙그레반’

▶ 미군 희생 용사 주제

한국전 기념비서 아동 백일장

박동우 수석 보좌관(맨 왼쪽)과 OC 코리아타운 번영회의 조한검 이사장(맨 오른쪽)이 학생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풀러튼 힐크레스트 공원 입구에 세워져 있는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에서 아동들의 백일장이 열렸다.

은혜한인교회(담임 한기홍 목사)에서 운영하는 한글학교 ‘빙그레반’(지도 교사 황선영)은 지난 13일 풀러튼 힐크레스트 공원에 있는 기념비를 방문해 헌화하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친 3만 6,591명의 희생 미군 용사들을 생각하며 백일장 대회를 가졌다.

이에 앞서 학생들은 묵념을 시작으로 샤론 퀵 실바 가주하원의원 사무실의 박동우 수석보좌관의 기념비 설립 배경, 역사, 목적 등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박동우 수석 보좌관은 “한국전 기념비 건립기금 모금 당시 은혜한인교회 한기홍 목사님이 큰 건립 기금을 기부했다”라고 말했다.


박동우 보좌관은 또 기념비 건립 장소 유치를 위해서 샤론 퀵 실바 의원과 남편인 당시 헤수스 실바 풀러튼 시장이 도움을 주었다고 소개했다. 이에 팍스 중학교에 다니는 2명의 학생들은 수학과 창업관련 과목을 가르치는 실바 교사가 자신들의 선생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OC코리아타운 번영회의 조한검 이사장은 이번 백일장 대회에서 입상한 학생에게 장학금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풀러튼 힐크레스트 공원 입구에 세워져 있는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는 지난 2021년 준공했다.

이 기념비는 5개의 별 모양으로 된 모뉴먼트로 한 개에 10개면으로 1면당 전사자 750명 가량의 이름이 들어갔다. 이 조형물에는 한국전에서 전사한 미군 3만6,591명의 이름이 주별로 구분되어 알파펫 순서로 새겨져 있다.

또 브레아길에 미 육군, 해병대, 해군, 공군, 해안경비대 문장이 새겨진 ‘Korean War Memorial’이라는 대형 표지석이 들어섰다. 지나가는 운전자들이나 방문객들에게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가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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