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한발, 두발 발걸음 ‘마라톤 완주 기적’
2026-02-06 (금) 12:00:00
문태기 기자
▶ 자폐, 뇌병변 조셉 김 군, 헌팅턴비치 하프 마라톤 참가
![[화제] 한발, 두발 발걸음 ‘마라톤 완주 기적’ [화제] 한발, 두발 발걸음 ‘마라톤 완주 기적’](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6/02/05/20260205190029691.jpg)
조셉 김군(오른쪽), 아이비 장 코치가 하프 마라톤을 완주한 후 환호하고 있다.
뇌 손상을 입어 선천적으로 장애를 가진 어바인에 거주하는 조셉 김군(20)이 지난 1일 열린 헌팅턴 비치 하프 마라톤 대회에 참가 완주해 화제다.
자폐, 뇌병변으로 진단 받은 김군은 오랜 시간과 인내를 요구하는 앉기, 서기, 걷기 계단 오르기 등 물리 치료를 받은 후 작년 아버지 김재평 씨가 수석코치로 있는 마라톤 클럽 ‘동달모’(회장 존 박) 모임에 따라 다니면서 연습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하프 마라톤에 참가해 완주 한 것이다.
김군의 마라톤 여정에는 동달모의 아이비 장 코치가 함께했다. 장 코치와 같이 김군은 처음에는 걷다가 나중에는 2마일, 4마일, 5마일, 6마일, 8마일, 10마일 달렸다. 한발, 두발 걸음마를 하던 그에게는 기적 같은 일이었다.
하프 마라톤 참가를 앞두고 김군의 부모와 물리 치료사는 13마일은 무리하고 생각하고 그가 뛸 수 있는 만큼 뛰고 멈추어 줄 것을 장 코치에게 당부했다. 그러나 그는 장 코치의 구령에 맞춰 결승점을 3시간 22분만에 통과했다.
어머니 오수희씨는 “길가에서, 뒤에서, 옆에서 이름 모를 러너들의 응원과 박수 속에 조셉은 마침내 13마일을 끝으로 완주했다”라며 “세상에 기적이 있다면 그것은 아주 먼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그날 내 눈앞에서 일어났다”라고 말했다.
이날 마라톤 대회에서 김군은 ‘Special Ability Runner-Joseph‘, 장 코치는 ’Special Ability Pacer’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조끼를 입고 함께 달렸다. 그는 김재평, 오수희씨 부부의 2남 1녀중에서 막내이다.
<
문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