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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초대 대통령

2024-03-12 (화) 서옥자 한미국가 조찬기도회 이사장 메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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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미주통일 연대가 주최하는 3.1절 기념 특별 강연회에 참석했다. 그 당시 대한민국 독립운동에 삶을 헌신한 분들, 안창호, 박용만, 그리고 이승만 초대 대통령에 관한 강의는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어려운 환경 가운데에도 포기하지 않고, 투쟁하신 세 분들에 대한 새삼스러운 감사와 감격을 안겨 주었다. 그 외에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선열 애국자들의 피 땀과 희생 덕분에 우리는 지금 독립과 자유, 부강을 누리는 대한민국의 축복을 누리고 산다는 감사함으로 이 글을 쓴다.

지난 주, 이승만을 혐훼하는 기고, 글을 신문에서 읽으며 안타까운 마음이 치솟았다. “이승만이 교활하게 독립 운동가들의 주머니를 털고, 자금 횡령을 그치지 않았다.” 이승만이 미국의 사대주의 추종자, 다른 여러 가지 등등. 누구를 높이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는 것은 글쎄. 물론 위의 세 분 다 훌륭하신 분, 각자의 다른 영역에서 그 당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투쟁하신 존경받는 분들이다.

암울한 시대에 이승만 박사는 고종황제의 폐위를 추진하다가 처음에는 종신형을 받고 한성감옥에 있는 동안 예수를 영접한다. 그는 감옥에서 풀려나기를 기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이 나라를 구해주옵소서”였다.


출옥 후 초기에 그는 친미적인 사고에 입각하여 정세 파악을 하지 않은 채 일으키는 무력 투쟁이나 의병 봉기보다는 외교와 실력 양성을 바탕으로 한 독립 유지전략을 지향했었다. 우리에게 유리한 국세 정세를 파악, 기다려서 행동하자는 전략이었다.

후에 그가 미국에서 1941년 저술한 책, ‘Japan Inside Out’이 뉴욕에서 출판되었는데 일본의 본질과 정체를 폭로하면서 불원간 일본이 미국을 공격한다는 확신을 언급했는데 정확하게 6개월 후인 12월 7일, 진주만 폭격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의 대통령, 정치가들도 예기치 못했던 그의 선견적 예언에 이승만 재인식의 바람이 불었고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펄벅 여사는 이승만을 20세기 최고의 전략가라고 극찬하였으며 펜타곤은 이 책 수십만 권을 구입, 군인들에게 필독서로 배포,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best seller에 올랐다.
이승만은 영토적 야심이 없고 자유를 사랑하는 미국을 좋아했지만 과거에 미국이 한국에 대해 저지른 배신 행위들을 계속해서 들추어내며 집요하게 미국을 회유와 압력이라는 양동 전략을 통하여 독립운동과 건국 정부를 이끌어 낸 인물이다.

그는 1905년 테프트-가쓰라 밀약이라는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배신 행위를 통해 한국과 맺은 1882년의 조미수호 통상조약의 거중조정 조항을 지키지 않은 점을 통렬하게 비판했다. 그는 결코 맹목적인 사대주의, 친미주의자가 아니었다.

그리고 1910년 일본이 대한 제국을 병합했을 때와 1945년 한국이 분단되었을 때, 우리에게 뼈아픈 과거를 들추어내며 드디어 1954년 11월 17일,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한미상호방위조약’의 발효를 이루어 낸 영웅이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은 한국이 지정학적으로 공산국가들에 인접해 있는 극동 지역에서 미국과 대한민국의 생명선이다.

그는 미국의 미소 협조 노선과 마찰을 빚어내면서도 미국의 신탁통치 노선, 좌우 합작 노선에 맞서 본인의 남한 단독 정부 노선을 관철시키어 마침내 그의 꿈을 실현시키었다. 단독 정부 노선은 단순한 권력의 산물이 아니라 평소에 그가 추구한 신념의 완성이었다. 미국이 한국 측의 요구를 충분히 존중하지 않다고 판단한 그는 역사적 사건, 1953년 6월 18일, 반공 포로 2만7000명을 유엔군 사령관 동의 없이 독단적으로 석방, 전술의 완승판을 끌어냈다. 이승만은 휴전 후 단독 북진이라는 벼랑 끝 전술과 반공포로 석방이라는 극단적인 수단으로 미국을 압박하여 마침내 한미상호방위 조약을 끌어 낼 수 있었다.

이승만 박사의 위대한 카리스마와 기독교 복음을 건국 이념의 발판으로 삼은 그는, 빵이 없는 자유는 자유가 아니라는 그의 경제 개념과 함께 우리 현대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6.25 전쟁시 미국에서 한국 출병을 강력히 주장한 맥아더, 덜레스, 빌리 그레함, 모두 이승만 대통령과 동창, 아니면 기독교 복음의 동지들이다.

그는 6.25 전쟁 휴전 직후 미국 방문 시, 1954년 7월 28일 상하원 합동 회의 연설에서 무려 33번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처음 시작은 “나는 우리나라를 지켜준 미국에게 감사한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들과 딸들을 아낌없이 죽음의 한국 전선에 보내준 미국의 모든 어머니들에게 특별히 감사한다(My special thanks to all American mothers.)”였다. 그 시간 모든 청중들이 울었다.

<서옥자 한미국가 조찬기도회 이사장 메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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