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그나마 지난 몇 년간 보기 힘들었던 눈을 몇 번 볼 수 있었다. 지난주에 갑자기 몰아닥친 한파로 인해서 눈이 꽤 많이 내렸고 추운 날씨로 인해서 눈이 한동안 쌓여 있었다. 이젠 애들이 다 커서 예전같이 눈썰매를 탄다거나 밖에서 눈싸움을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정말 오랜만에 눈도 치워보고 작은 눈사람도 만들었다.
그리고 오늘부터 시작해서 한동안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홍수가 걱정이 되기도 한다는데, 하여튼 날씨가 그리 좋진 않다.
부동산 시장과 날씨는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일단 눈이 많이 오게 되면 집 매매가 쉽지 않아진다. 집을 보러 다니는 것 자체가 위험하고 또 차에서 내려서 집 현관까지 눈이 치워지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안전상 문제도 발생한다. 그리고 일단 눈이 많이 내리게 되면 심리적으로 그냥 집에 있고 싶어 하는 마음이 앞서기 때문에 부동산과 눈은 별로 사이가 안 좋다.
그나마 이젠 눈이 아니라 비로 바뀌어서 조금은 상황이 좋긴 하지만 아무래도 맑은 날보다는 부동산 입장에서는 그리 반갑지는 않다. 아마도 봄과 가을에 부동산 시장이 가장 바쁜 이유도 이런 날씨가 연관되어 있지는 않나 생각한다.
자, 그럼 이제 본격적인 시장 분위기에 대해서 얘기 해보자. 일단 이자는 떨어진다고 이젠 공식적으로 의견들이 나온다. 빠르면 3월부터 늦어도 5월이면 이자가 떨어진다고 한다. 매번 올라가던 이자율이 0.25%씩 적게는 3번, 많게는 6번까지 떨어진다고 예측한다. 그리고 이런 뉴스에 바이어들은 아주 민감하다.
그런데 아직도 시장에는 매물이 별로 없다. 그래서 매물이 나왔다 하면 아주 난리가 난다. 최근에 집 매매에 직접 관련된 적이 없는 분들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에 집을 보러 다녔거나 오퍼를 넣었던 경험이 있는 분들은 현재 시장 상황을 피부로 느끼고 있을 것이다. 괜찮은 집이 나왔다 하면 오퍼들이 몰려든다. 그리고 셀러는 기분 좋게 프리미엄을 챙길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도 턱없이 매물이 부족한 상황은 절대적으로 시간이 해결해 줄 일이다. 아직 셀러들이 준비가 덜 되서, 날씨 때문에, 공사가 안 끝나서 매물을 내 놓지 못하고 있다. 물론 아직도 눈치를 보느라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조만간 날씨가 풀리면서 이자율도 같이 떨어지게 되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그동안 출발선에서 대기하고 있던 바이어들도 몰리게 된다. 그렇기에 매물 부족 현상은 아마도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이런 얘기들을 종합해보면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분들은 어떤 생각이 들까? 내가 만약 집을 사야한다면? 팔 계획 이라면?
문의 (410)417-7080, (703)899-8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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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오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