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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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다리가 깁니다

2024-01-15 (월) 장재웅 워싱턴 하늘비젼교회 목사,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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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의 종교개혁자 칼빈(John Calvin, 1509-1564)의 일생을 지배했던 중요한 삶의 좌우명가운데 하나가 ‘코람데오(Coram Deo)’이다. 이 말은 하나님 앞에서(In front of God)라는 뜻이다.

때로는 이민의 삶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오해와 핍박도 받고 억울하고 분할만한 소문에 휩싸이기도 하지만 코람데오의 삶을 살아가는 자는 반드시 하나님과 사람들의 인정을 불러오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올 새해 2024년에는 은혜를 가슴에 새기고, 원수를 물에 떠내려 보내는 아름다운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권모술수하는 자들이 잘 되는 것 같아도 그렇치 않다. 진실은 다리가 길다. 진실은 오래간다. 진실은 오해와 불신을 이긴다. 진실은 종국적으로 승리한다. 진실이 가리워지고 불신이 팽배해진다고 해서 삶이 비참해지는 것이 아니다. 공의와 사랑의 하나님이 살아계시기에 코람데오로 서 있는 자들을 시대의 그루터기로 삼으시고 하나님의 꿈과 비전을 이루어 나아가실 것이다.


갑진년 새해 우리가 만나는 한사람 한 사람에게 믿음과 신뢰를 심어주고 사랑과 진실의 씨앗을 심자.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워주는 손이 되자. 삶이 힘겹고 시대가 어두워져도 정직하게 청렴하게 진솔하게 삶을 살아내자. H.I.G.H.(Holiness, Integrity, Gratitude, Humility)의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자. 즉 Holiness(거룩): 죄에 대해 민감한 심령을 가지고 있는가? Integrity(정직): 작은 일에도 성실하며 정직함을 보이는가? Gratitude(감사): 어려운 현실가운데에서도 감사의 마음이 있는가? Humility(겸손): 섬김을 받는 자로 있는가? 아니면 섬기는 자인가? 이다.

과거의 구습을 쫓는 옛사람의 모습을 철저히 벗어버리고 오뚜기처럼 넘어진 자리를 털고 일어나 새해 청룡과 같이 힘있게 비상하며 거룩(H)과 정직(I), 감사(G)와 겸손(H)의 모습으로 희망의 꽃을 피워 나아가는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되기를 소원한다. 진실은 오래간다. 진실은 반드시 승리한다. 진실은 다리가 길다.

<장재웅 워싱턴 하늘비젼교회 목사,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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