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면 2023년은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던 것 같다. 그래서일까? 한해를 마감하면서 불과 며칠 앞으로 다가온 2024년에 거는 기대가 남달리 큰 것은 비단 나만의 바람은 아닌 듯하다.
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높은 이자율과 높은 물가로 인해 내내 시달린 말 그대로 힘든 한해였던 것 같다. 물론 연말 가까이 다가와서야 쏟아진 여러 장밋빛 전망들로 인해 다가오는 새해에 거는 기대가 부쩍 커지긴 했지만 말이다. 많은 우려와 달리 확연히 잡혀가는 물가로 인해 끝을 모르고 치솟던 이자율이 이젠 다시 내려갈 거라고 새해에 기대를 걸게 된 것 만해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이번에 발표된 11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3.1%를 기록하면서 그동안 연준이 주구장창 외쳐왔던 물가지수의 목표치인 2%대에 거의 근접했음을 확인하면서 내년도 이자율 하락이 현실화 된다는 전망이 무게가 실린다.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미래에 대한 불안한 심리 때문에 늘 뭔가 불확실함을 상대해야만했었던 불안불안한 2023년을 보냈다면 이제 어느덧 며칠 앞으로 다가온 2024년 새해를 희망 섞인 기대를 갖고 바라보게 된다.
사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정치에 거는 희망 섞인 기대가 커지는듯하다. 다가오는 새해는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는 걸 결정하는 시기인 대통령 선거의 해이다. 특히나 고용 및 경제가 연방 정부에 관련해서 직접적인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 인근 지역의 경우는 특히 선거 이후 정권이 바뀌던 안 바뀌던 새 정부가 들어서게 됨으로 인해 많은 인원의 이동이 예상되는바, 부동산 시장에 추가적인 수요를 창출하게 된다.
물론 누가 백악관의 새로운 주인이 되느냐와 상관없이 여전히 장기전으로 이어지는 전쟁 등의 외부요인이 변수로 존재하고는 있지만 대선을 앞둔 기대효과와 각종 부양책들이 쏟아지면서 희망 섞인 기류가 금융시장 전반에 팽배하게 되면서 주가상승 및 이자율 하락을 견인하는 만큼 새해 부동산 시장에 희소식으로 전해지리라 기대된다.
사실 지난 2020년 팬데믹 초기에만 해도 선거를 앞두고도 많은 부양책들이 쏟아져 나왔었다. 바이든 정부에서 공약으로까지 걸었던 일인당 $15,000에서 $25,000까지의 주택구입자 지원책의 경우만 해도 당시에 팬데믹으로 부동산 시장이 폭망할 것이라고 잘못 판단한데 기인한 결과였지만 잠시나마 시장의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었다. 물론 우려했던 것과 반대로 부동산 시장은 팬데믹 특수를 입어 폭등을 하게 되면서 결국 이때 내건 공약들은 이행되지 않고 조용히 사라지게 되었지만 말이다.
이렇듯 새해에는 새로운 많은 장밋빛 공약들이 나오리라 기대한다. 그리고 이는 또다시 잠시든 아니든 크든 작든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물론 당장 급박한 하락을 기대할 정도는 아니겠지만 분명히 이자율 하락이 어느 정도 우리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수준이 되도록 이 또한 정부가 힘을 쓸 것이라 믿는다.
이맘때면 많이 회자되는 말은 바로 송구영신(送舊迎新), 옛것을 보내고 새것을 맞이하자 일 것이다. 2023년의 나쁜 기억들은 이제 떠나보내자. 그리고 새로운 희망의 새해를 맞이하자. 2024년에는 여러 힘든 소식들은 다 뒤로하고 밝고 더 긍정적인 소식들로 가득 채워지길, 희망찬 앞날을 바라보고 전진할 수 있는 우리 모두를응원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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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원 Vice President Greenway Funding Gro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