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YTN에서 최근에 슈링크플레이션이 심해져서 곧 정부가 규제에 나설 것이란 보도를 보았다.
정부측의 설명에 의하면 슈링크플레이션은 정직한 경영방식이 아니며,이러한 기업들의 꼼수경영이 물가상승을 유발한다고 보고 있다.
슈링크플레이션이란 제품의 가격은 그대로 두고 제품의 수량이나 크기를 줄이고 또 품질을 낮추어 판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단어의 어원은 “줄이다”라는 뜻의 영어 슈링크(shrink)와 인플레이선의 합성어다. 이 경제용어는 2015년 영국의 경영학자 “피파 맘그렌” 교수에 의해 처음 쓰여졌다. 그러나 당시 눈길을 끌지 못했던 이 용어가 최근 많이 회자되고 있는 이유는 이제 슈링크플레이션이 세계적인 현상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슈링크플레이션의 유형은 대체로 세가지로 분류되고 있다.
첫째는 제품의 수량을 줄이는 것이다. 버거킹의 치킨너겟이 10개에서 8개로 줄어들었고 만두국의 만두는 10개에서 8개로 줄어든 경우가 많고,풀무원의 핫도그 1봉지에 5개가 들었던 것이 4개로 줄어든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두번째는 제품의 크기를 줄이는 경우이다. 동원참치 통조림 1캔의 물량이 전에는 100g이었는데 이제 90g으로 줄여 판다든지 차밍 화장지 1롤에 종전에는 264장이었는데 최근에는 204장으로 줄여팔고 있는 경우라 하겠다.
세번째는 제품의 품질을 낮게 하는 방법이다. 이 경우의 예로는 오렌지 주스를 만들 때 보통 65% 이상의 과즙을 썼으나 최근에는 과즙을 훨씬 낮게 씀으로써 제품의 품질이 내려가는 현상을 말한다.
슈링크플레이션의 피해를 막기위한 소비자운동으로 미국에서는 슈링크플레이션 인텍스를 발간하고 있는데 이 인텍스에 들어가 보면 각 제품별로 그 용량이나 크기가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자세히 볼 수 있다.
반면 제조업자나 소상공인들은 원자재 가격이 계속 올라가고 있고,고용인의 급여가 급격하게 인상되고 있어 이러한 슈링크플레이션의 현상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볼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기이한 현상이 얼마나 계속될 것이며 또 세계 각국의 정부는 어떻게 이에 대처할지에 많은 사람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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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희 리앤리 재단 대표 풀턴, 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