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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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중독 부모교실의 중요성

2023-11-20 (월) 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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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자료에 의하면 2023년 현재 세계인구 80억중 약 70억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중에 54%인 38억 명이 휴대폰에 중독되어 있다고 하니, 세계 인구의 48% 정도가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있는 셈이다.

무선전화 역사는 1973년 모터롤라에서부터 시작되었지만 스마트폰 중독역사는 애플 1세대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연간 11억대 이상 판매된 2007년부터 2023년까지 16년간 매년 3%씩 증가해왔기 때문에 2040년경에는 세계 인구의 80% 이상이 중독되어 건전한 사용자들보다 중독된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은 역조현상으로 될 우려가 있다.

스마트폰 중독은 인터넷 중독과 겹쳐진 것으로 브라우징, 검색, 문자메시지, 알림 등을 확인할 때 약물을 했을 때와 같이 뇌 안에서 순간적으로 도파민이 방출되어 위안을 받게 되며 신경계통도 자극시켜서 사용자의 중독성 패턴을 점점 더 강화시킨다. 실제로 앱들 중에는 마치 도박자가 슬롯머신에서 돈을 땄을 때 러시를 느끼는 것과 유사한 새롭고 매력적인 콘텐츠들을 제공해서 사용자들이 앱에서 소비하는 시간을 극대화시킬 목적으로 제작된 앱들도 있을 것이다.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 불안과 우울증이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2018년 Twenge과 Campbell 박사의 ‘스크린 화면시간과 불안 및 우울증’에 관한 연구에서 하루에 7시간 이상 스크린을 보았던 14~17세 청소년들은 우울증으로 진단받은 적이 두 배 이상 많았다고 했다. 2020년에 독일 하이델베르그 대학교수들이 48명의 뇌 MRI 스캔을 분석한 결과 46%에 달하는 22명이 모빌폰에 중독된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스마트폰 중독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은 언어, 시력, 인지, 감정뿐만 아니라 자제력 조절을 담당하는 뇌 부위의 크기와 밀도에 약물중독자와 같은 물리적 변화가 생긴 것이 발견되어서 마약 중독만큼 치명적일 수 있다는 말들을 한다.

스마트폰 중독을 마약중독에 비유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하겠지만, 마약은 하루에 몇 차례 약물로 강도 높은 도파민 쇄도를 경험해서 1년 이내에 중독되어 ‘완전중단을 회복목표’로 삼는 반면에, 스마트폰 중독자들은 5~7시간동안 매일 100여회 이상 마약보다는 낮은 강도의 도파민 방출을 2~3년간 체험하다가 중독되며 ‘회복목표를 적당한 사용’에 두어야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중독의 피해와 결과는 거의 같고, 재발은 더 심할 수 있다.

특히 십대들의 스마트폰 중독은 더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정신건강문제, 수면장애, 신체적 긴장, 사교적 상호작용 감소, 인지능력저하, 뇌구조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등으로 교활한 성격까지 형성될 위험이 있음으로 단지 부모, 교육자 또는 보건 전문가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라 사회전체의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2008년 역학연구에서 나이 어려서 약물을 사용할수록 더 중독이 악화되는 것이 밝혀졌다. 11~12세에 술을 마시기 시작한 청소년 중 2년 이내에 7.2%가 알코올 중독자로 된 것에 반해, 21세 이후에 처음 술을 마시기 시작한 사람들은 2년 이내의 중독발병률은 3.7%로, 11~12세 그룹보다 3.5%가 적었다. 인간은 태어나서부터 25살까지 뇌에 인식되어 발육된 데로 한평생을 살기 때문에 부모들은 자녀들의 뇌 발육기간에 가능한 건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도록 가족단위로 예방교육을 실시해야한다.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에서는 40대 이상의 부모들을 대상으로 ‘자녀 스마트폰 중독예방 부모교실’을 2024년 1월부터 매주 줌 영상모임을 개최하고, 자녀들의 스마트폰 중독 회복모임은 여름방학기간에 실시할 계획이다. www.werecovery.com

<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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