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악 독감시즌 될 것” 경고
2025-11-26 (수) 12:00:00
황의경 기자
▶ 신종변이 조기 확산
▶ 백신 ‘불일치’ 우려도
캘리포니아가 예년보다 빠르고 강한 독감 시즌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특히 올해 백신 구성 이후에 등장한 신종변이가 겹쳐 전파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보건당국은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낮은 백신 접종률과 올해 백신 구성 이후 나타난 신종 변이(H3N2 subclade K)가 맞물리면서 캘리포니아의 독감 전파 위험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25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LA 카운티에서는 이미 시즌 첫 독감 사망자가 보고되기도 했으며, 신종 변이는 올해 백신이 목표로 한 균주와 일부 불일치가 있어 백신 효과가 일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백신은 여전히 중증 예방 효과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자료에 따르면 백신 접종 어린이는 입원 위험이 70~75% 감소했고, 성인은 30~40% 감소했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도 “백신은 여전히 중증과 입원을 예방한다”며 접종을 권고했다.
카이저 퍼머낸테의 남가주 지역 감염병 책임자인 엘리자베스 허드슨 박사는 “앞으로 2~3주 안에 바이러스 활동이 증가할 수 있으며, 강한 조기 독감 시즌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UC 샌프란시스코의 피터 친-홍 박사도 “백신 접종률 감소와 강화된 변이가 결합돼 감염자와 입원 환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내 접종률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어린이와 고령층, 취약계층에게 항바이러스제를 조기에 투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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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