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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와 숨바꼭질
2023-08-20 (일) 10:00:19
최미영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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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 번개 속 섬광은
지르는 빛으로
어둠을 드러내고
퍼붓는 빗줄기
측량할 수 없는 그릇에 담아
더러움으로 얼룩진 마음
시원하게 씻는다
또 다시 천지를 뒤흔드는 소리
파고드는 이불 속
얼굴만 감추고 온몸 드러낸
들키고 싶지 않은
어린 날의 숨바꼭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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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영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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