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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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을 너무 두려워하지 말자

2023-06-14 (수)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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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픈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통증은 우리 몸이 우리 몸에게 주는 신호이자 경고이자 사랑의 언어라고도 할 수 있다.
통증의 사전적 의미는 실제 발생한 손상 또는 발생 가능한 손상을 나타내는 불쾌한 감각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당연히 다친 부위는 바로 치료를 해 주는 것이 기본이다. 이렇게 외상이 실제로 보이는 경우는 지체하지 말고 그 부위를 치료해야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통증이거나 그 통증이 심하지는 않지만 때로는 은은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불쾌한 느낌을 줄 때가 있다.
워낙 오래된 통증이라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진통제를 먹으며 지내는 경우도 많다. 만성 두통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모든 통증은 반드시 그 원인이 있다. 하지만 그 원인을 찾는데에는 많은 관찰과 각종 의료기기를 통해 알기도 하지만 아무리 해도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 하는 경우도 많다. 반드시 그 원인이 있다고 했는데 원인을 못 찾으면 불안해 지기도 하고 더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너무 두려워하지는 않는 것이 좋다. 통증은 기본적으로 우리 몸이 이상이 생겨서 오는 것이지만 심각한 문제일 수도 있고 가벼운 증상만을 나타나기도 한다. 중요한건 그냥 지나치지는 않되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도 안 좋다는 것이다. 일단은 마음을 편안히 갖고 몸을 쉬게 해 주는 것이 좋다.

단순히 몸 안에서의 과부하가 걸려 이상이 생긴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근골격, 관절부위라면 통증이라는 감각을 통해 우리의 활동을 어느 정도 제한시켜주는 것이다. 그래서 뼈, 관절 부위나 근육통의 경우 통증의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일단은 몸을 쉬게 해야 한다.
그래도 계속 아프거나 불편함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다. 근 골격통증이 아닌 내부의 어느 부위에서 시작되는 느낌이라면 이 역시 무리한 활동을 자제하면서 식사와 스트레스 등을 조절하면서 상활을 지켜보는 것이 좋다. 그러면서 몸의 변화를 보면서 치료의 필요성을 판단할 수 있게 된다.

판단이 잘 안 될 때는 바로 본인의 의사를 만나봐야 한다. 우리 몸에서 보내는 신호는 매우 다양하다. 다양한 통증의 형태가 있고 다양한 부위가 있다. 중요한 건 바로 이 통증은 우리가 일상을 잠시 멈추고 과도하게 사용되었거나 잠시 휴식이 필요하거나 생활의 패턴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먼저 무서워하기 보다는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라 생각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것이 좋다.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우리 몸이 망가지고 있는데도 아무런 느낌이 없다면 그것만큼 무서운 병이 없다. 아픈 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문의 (703)642-6066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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