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의 잔디밭이 진한 초록색으로 바뀔 때면 온 동네가 봄기운을 흠뻑 받아 너무나 아름다워진다. 특히 구름 한 점 없는 파란색 하늘에 선선한 바람이 부는 좋은 날은 집 구경을 함께 하자며 신청하는 고객들로 하루 일과가 바빠진다.
일찍 일어나 정장 차림에 구두도 한번 닦아주고 일터로 갈 때면 오늘 어떤 집들이 나와 고객을 반겨줄지 고객의 기대만큼이나 부동산 에이전트의 기대도 크다. 나를 믿고, 잊지 않고 연락주시는 것도 감사한데 또 나의 가족의 쉼터를 찾아 줄 것이라는 꿈을 함께 나눌 수 있으니 더욱 행복한 일이다. 부동산 에이전트와 손님의 동행은 오늘부터 시작된다.
고객의 마음만큼이나 부동산 에이전트의 마음도 최선의 노력, 지식과 경험으로 좋은 집을 찾아주려 한다. 부동산 에이전트의 고려사항은 주위 환경, 즉 행여 전봇대가 근처에 있지 않은지, 큰길가에 있어서 소음이 많지 않을지, 지형상 집에 물이 들어오지 않을지, 무허가 공사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지, 또한 학군이나 교통이 고객에게 맞는지, 앞으로 경제변동에 따른 가치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등 집을 보자마자 고민에 빠지게 된다.
노력만 한다고 될 일도 아니고 시간을 많이 투자한다고 성공적인 결과를 낳는 것도 아니다. 고객과 부동산 에이전트가 동행을 하며 같은 시각과 목적을 가져야한다. 다시 말하자면 그 가격대에 원하는 크기의 집이 어느 곳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적합한지를 판단을 해야 한다.
만약 가격이 맞지 않는다면 선호도에서 어떤 부분을 과감하게 선택에서 제외해도 되는지를 같이 고민해 봐야한다. 주로 고객들의 선호도는 가격, 교통, 크기, 나이, 학군, 방 개수, 화장실 개수, 차고 여부 등의 순서로 나눠진다. 그중 가격이 선택의 반이 넘는 편이다. 가격이 맞지 않으면 나머지 선호도는 제외된다. 물론 크기도 문제이다. 모든 것이 맞는다 하더라도 가족의 수에 집이 맞지 않는다면 그것 또한 낭패이다. 그러기에 고객들은 본인의 선호도에 대해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많은 것을 공유해야 한다.
부동산 에이전트는 고객의 식구의 한 일원이다. 앞으로 수년을 부동산 에이전트는 고객의 가장 큰 재산을 보살펴 드려야 한다. 당장 보기 좋다고 섣불리 선택하기 보다는 여러 선호도에 맞춰서 딱 맞는 선택을 도와야 한다. 오늘의 선택이 최선일 수는 있지만 최상의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 가격에 맞춰 보려니 교통이 멀어질 수도 있고 크기에 맞춰서 선택하자니 가격이 문제인 경우도 있다. 때에 따라서는 오늘의 선택이 몇 년 후 최상의 선택을 하기 위한 디딤돌이 되는 경우도 많다. 오늘은 작은 집을 선택을 하더라도 여유 있게 시작을 하고 저축에 힘을 써서 몇 년 후 다시 꿈에 그리던 선호도를 채울 수 있는 선택을 할 수도 있고 또 그러한 고객들이 많다.
날씨 좋은 오늘, 기쁜 마음으로 집 구경을 시작하기로 하자. 내가 믿고 함께 하기로 한 부동산 에이전트가 당신의 꿈을 만들어 드릴 것이라 장담한다.
문의 (703)928-5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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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경호 / The Schneider T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