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올리니스트 김유은, ‘무지카 안젤리카’와 협연
▶ 14일 롱비치, 15일 LA 한인타운
바로크 바이올린을 들고 있는 김유은씨.
남가주를 대표하는 젊은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유은씨가 LA타임스에 의해 ‘남가주의 가장 중요한 고음악 앙상블’로 꼽힌 ‘무지카 안젤리카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함께 비발디와 텔레만의 곡을 공연한다.
김유은씨는 오는 14일(토)과 15일(일) 2회에 걸쳐 열리는 콘서트에서 비발디의 음악들 중 가장 화려한 협주곡으로 꼽히는 바이올린 콘체르토 라장조 ‘그로소 모굴(Grosso Mogul)’과 텔레만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USC 음대 대학원 출신으로 남가주는 물론 미 전역과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유은씨는 바로크 시대 원전악기로 연주하는 무지카 안젤리카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상주 음악가(Artist-in-Residence)로 선임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작년 9월에 이들과 함께한 첫 상주음악가로서의 공연에서 로카텔리의 협주곡으로 극찬을 받은 바 있다.
김유은씨는 무지카 안젤리카를 이끌고 있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유명 오르가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마르틴 하셀뵈크 단장에 의해 상주 음악가로 발탁됐는데, 특히 전통을 중요시하는 바로크 음악계에서는 김씨처럼 아시아계가 솔로 연주자로 활약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김유은씨는 “바로크 시대 및 그 이전의 고음악이 생소한 분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유의해서 보고, 들어보시라고 권하는데, 바로 바로크 악기는 현대 악기의와 다른 특징이 많다는 것이다, 바로크 바이올린에는 턱 받침과 어깨 받침이 없고, 금속현이 아닌 거트현을 쓰며, 활도 현대 활보다 훨씬 짧고 둥근 타원형을 그린다”며 “첼로는 연주하는 동안 바닥에 지탱시켜주는 엔드핀(Endpin)이 바로크 시대에는 없었기 때문에 다리 사이에 고정시켜 한몸처럼 움직인다”고 바로크 원전악기들에 대해 설명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유은씨는 예원학교와 서울예고,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USC에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 고토를 사사한 후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남가주를 대표하는 젊은 연주자 중 하나로, 활발한 독주 활동은 물론 현악 앙상블 ‘델리리움 무지쿰’의 수석 멤버로 활약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을 대표하는 바로크 앙상블 아메리칸 바하 솔로이스츠에서 선정한 아티스트로 제프리 토마스상을 수상했다.
‘대혼란: 바로크 버추오시티(Chaos: A Celebration of Baroque Virtuosity)’를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무지카 안젤리카의 콘서트는 김유은씨의 협연곡 외에도 ▲장-페리 레벨의 ‘원소들’ ▲헨델의 ‘콘체르토 그로소’ 내림나장조 ▲프란체스코 제미니아니의 ‘콘체르토 그로소’ 3번 마단조 ▲프란체스코 두란테의 ‘콘체르토 8번 가장조 ’라 파치아‘ ▲텔레만의 ’플룻,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콘체르토‘ 가장조 등 다양한 바로크 음악들이 풍성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일정:
▲14일(토) 오후 7시30분 롱비치의 베벌리 오닐 시어터(300 E. Ocean Blvd., Long Beach)
티켓 구입:
www.simpletix.com/e/chaos-a-celebration-of-baroque-virtuosity-tickets-112366▲15일(일) 오후 3시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제일회중교회 사토 채플(540 S. Commonwealth Ave., LA)
티켓 구입:
www.simpletix.com/e/chaos-a-celebration-of-baroque-virtuosity-tickets-112372■바이올리니스트 김유은 연주 유튜브:
www.youtube.com/YueunKimViolin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