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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증후군을 한의학으로(1)

2023-01-04 (수) 변형식 / 경희바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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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인구의 평균 30% 이상이 갱년기 여성이며, 그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갱년기란 폐경전과 폐경기 동안 그리고 폐경기 이후의 일정기간을 포함하는 폐경전후기를 의미한다. 대개 40대 중반 또는 후반에 점차적으로 또는 갑자기 시작된다. 폐경기 변화와 함께 시작되는 증상들은 대부분 폐경기 이후로 계속 이어진다.
폐경기 전 기간, 즉 폐경 이행기때는 난소의 정상기능의 변화로 인한 다양한 정도의 신체적, 정신적 변화가 특징이다. 가장 뚜렷한 증상은 생리불순이다. 40대 중반에서 후반 사이에 일어난다.

폐경기는 난소기능의 감퇴로 인한 생리의 중단이 일어나는 기간이며, 평균 51세에 일어난다. 폐경은 보통 흡연 여성, 자궁적출후 상태, 그리고 미경산부 등에서 일찍 일어난다.
폐경기 후기는 난소의 기능이 정지된 상태이다. 이는 여성의 평균 수명의 1/3 이상을 차지한다.
조기 폐경은 40세 이전에 폐경이 초래되는 경우로, 난소기능의 소실이 자연적으로, 또는 화학요법 및 수술에 의해 예상보다도 빨리 초래되는 경우이다.

호르몬 보충요법은 폐경기 이후 여성 건강관리의 중요한 부문 중의 하나이다. 에스트로젠 보충요법은 폐경기 증상을 경감시키고 생명의 연장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골다공증 및 골절의 예방과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에 도움을 주는 장점이 있는 반면, 자궁내막암이나 담낭질환 및 유방암의 발생빈도를 높이며 치료에 따른 검사를 요하는 단점이 있다.
NIH에서 제시하는 지침은 “에스트로젠에 대한 금기증이 없으면서 50세 이전에 양측 난소를 절제한 여성과 자연적인 폐경을 경험한 여성으로서 에스트로젠에 대한 금기증이 없고 이 치료의 이득과 위험성을 인식하고 규칙적인 추적검사가 가능한 여성”이 호르몬 요법의 대상이라고 한다.


하지만 호르몬 보충요법이 유일한 해답이 아니다. 우선 에스트로젠의 금기법에 대해 아는 것이 필요하다. 절대적 금기로는 에스트로젠에 의존하는 암종, 확진되지 않은 자궁 및 질출혈, 활동성 혈전성 정맥염, 임신, 활동성 간질환이 있다. 상대적 금기로는 담석증, 담낭질환, 혈전 색전 질환의 기왕력, 고혈압, 당불내성, 자궁근종, 자궁내막증이 있다.

갱년기라고 하는 시기는 여성을 둘러싼 환경요인에 여러가지 변화가 일어나기 쉬운 시기이다. 사회, 심리적 스트레스의 구체적 내용으로는 가족관계의 문제, 직장에서의 인간관계, 건강에 대한 자신의 상실과 노화의 의식 등을 들 수 있는데, 이러한 요인은 이 시기의 정신증상의 원인이 됨과 동시에 간접적으로 신체증상을 증폭시킨다.
문의 (703)907-9299

<변형식 / 경희바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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