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사는 Stuttgart, Germany에서 5시간(고속으로 달리는 기차로) 거리에 있는 St. Johann, Austria는 그림같이 아름답고 멋있는 자연의 전경이다. 매력적이고 높은 산이 사방이 둘러싸고 큼직큼직한 사철나무가 빽빽이 덮인 곳이다. 덕분에 맑고 신선한 공기를 맛보면서 자그마한 도시에서 조용하고 그림같은 신께서만 주실 수 있는 위대한 힘을 경험했다.
안개로 가득히 덮인 이른아침 호텔 베란다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정말 멋졌고 하루종일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었다. 우리가 머물던 고장은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겨울에는 스키장으로 스키 리프트들을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었다.
마침 관광시즌이 아니라 호텔비도 적당했고 집같은 분위기다.(일하시는 분들의 친절함이 오랫동안 아는사이 같았다).
특별히 동생과 함께 여행할 기회가 주어져 우리는 서로 힘이 되고 오랜만에 만나 참으로 멋진 여행을 했다.
가는곳마다 하나님께서 온유한 기후와 친절한 분들을 연결해 주시어 더 좋은 추억들을 만들었고 생각외로 재미있고 뜻깊은 여행길이 되었다.
칠십 중반에 들어선 우리들은 어느 젊은 여행자들 못지않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불편함없이 매일매일 즐겁고 풍요로운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나이들어 제일 중요한 것이 정신적, 육체적 건강이다. 내 경험으로는 정신건강에는 무엇보다도 배움인 것 같다. 배움을 통해 재미있고 신나는 삶이 이어지며 공통점이 같은 이들끼리 만날때 서로가 필요한 에너지를 준다.
나이가 들며 좋은 점은 부담없이 공부할 수 있는 기회(하면 좋고 안해도 좋은 위치, 거기다 무경비로(senior citizen privilege, credit)로 대부분 대학에서 수업 할 수 있는 특권이다.
수업시간을 통해 젊은 친구들의 아이디어를 듣고 함께 토론하는 것은 특별하고 젊음의 세대로 잠시라도 돌아 갈 수 있는 길이다. 이럴 때 나는 행복호르몬을 맛본다.
지혜롭게 행동하는 마음의 여유가 생기니 좋은 일들이 틀림없다. 이것 역시 나이 들면서 받을 수 있는 아름다운 선물이다.
아, 그럴 수도 있구나! 하고 가볍게 받아들이니 거의 화날 일도 없고 마음이 늘 편하고 기쁘다. 대부분의 것을 유머로 받아들이는 연습하며 산다는 것이 하나님이 주신 상이라 믿는다.
이 모든 것이 건강해야 누릴 수 있다. 정신건강에는 무엇보다 공부하고 사회와 연결될 때 가능한 것이라 말하고 싶다. 가족분들 사이에서 공동체에서 배우고 연결되는 일이 참으로 필요하다.
사랑하는 동갑내기들에게 당부한다.
- 무엇이든 재미있게 하자.
미술, 음악, 운동, 각자 취미에 맞는 것 찾아서 꾸준히 느근한 마음으로 즐기면서 하자.
- 몸을 즐겁게 움직이자.
걷기, 수영, 설거지, 청소 애들과 놀아주기 등 하면서 살자.
- 지금 참 좋은 나이다.
교회, 학교, 병원 등 도울 곳과 할 수있는 일이 많다.
이 보다 더 좋은 건강 비결이 있을까?
최고의 보약이다. 경비나, 부작용도 거의 없다고 해도 되겠다.
우리 모두 2023년을 건강하고 재미있게 사는 행복한 노인들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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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희 / 프레드릭스버그, 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