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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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시 - 나의 길

2022-09-19 (월) 나정길/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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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 아침 산책길
늘 다니던 길이 낯설다
먼데 개 짖는 소리
어느 집 고기 굽는 냄새
불현듯
잃어버린 고향 생각에 젖는다.
생각은 엊그제인데
세월은 아주 멀리 와버렸다.
이제 조금 남은 보람을 챙기려
남은 길을 묵묵히 걸어야겠다

<나정길/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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