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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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 건강에 좋다

2022-09-07 (수)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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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0일은 한국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라고도 하는 추석이다.
일년 중 달이 가장 크다고 하는 날인데 농경사회에서는 달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년 중 가장 큰 이날에 추수에 대한 감사의 날로 지내는 것이다. 추석날이 되면 날도 쌀쌀해져서 추석빔이라고 추위를 막는 새 옷을 입기 시작한다. 더웠던 여름을 보내고 쌀쌀한 가을과 겨울을 준비하는 시기가 이날부터 시작이 된다.

추석에 먹는 음식 중 송편이 가장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데 송편 안에 들어가는 검은깨는 머리를 검게 해준다고 동의보감에서 이야기한다. 또한 검은깨는 신장에도 좋고 면역력도 높여주며 변비에도 좋다.
송편 속으로 붉은 팥을 넣기도 하는데 소두라고도 불리우는 붉은 콩은 이뇨작용과 소염작용에 좋아서 신장과 소변에도 좋다. 송편을 만들 때 사용하는 솔잎은 살균작용을 해주며 소염작용이 있고 혈액도 맑게 해준다. 예전에 한국에서 솔잎을 이용한 혈관개선제 약을 광고했던 기억이 있다.

추석과 함께 가을이 시작되면서 갑자기 목이 건조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습했던 여름이 물러나고 건조해지는 가을, 겨울이 오는 계절이 오게 되므로 몸의 안과 밖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평소보다 물을 많이 섭취하고 샤워 후에도 피부에 보습을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60세 이상의 분들은 건조함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며 안구건조가 있는 분들은 안약을 조금씩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민족의 큰 행사인 추석을 잘 보내면서 올 가을, 겨울도 모두 건강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 문의 (703)642-6066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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