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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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이 중요하다

2022-08-25 (목) 승경호 / The Schneider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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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처음 직장을 가지게 되던 그때, 가슴 두근거리며 첫 출근하는 날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직장에서 나에게 월급을 주는 것이 신기하고 또 그것이 작든 크든 나를 고용한 회사를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은 당시 산이라도 옮겨 놓으라고 하면 옮겨 놓을 만큼 부푼 의지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시간이 지나 지금은 부동산 에이전트로 일하고 있다. 당시에는 회사의 재산을 지키고 축적시켜야 한다는 신념으로 일을 했다면, 지금의 부동산 에이전트로서 손님의 재산을 지키고 또 증식시키기 위해 일하는 일꾼으로 일하고 있다. 예전에는 회사 공동체를 위해 일을 했다면, 지금은 개개인의 재산을 위해 일하고 있다.

부동산 에이전트를 찾아오는 고객은 열심히 모은 저축으로 부동산 에이전트를 찾아 고객 가족의 보금자리, 즉 집을 찾는 것을 의뢰하러 오는 것이다. 그 저축이 얼마이든 그것은 그분과 그 가족들의 소중한 저축인 동시에 그분들의 소중한 세월도 포함이 된 재산이다. 그러기에 한 푼 한 푼이 얼마나 그분에게 소중한 것이고 또 그분의 가족에게 앞으로 소중한 보금자리를 안겨줄 재산이기도 한 것이다.
부동산 에이전트는 국가에서 손님의 재산을 움직이는 면허를 가짐과 동시에 재산을 움직이면서 적용하는 계약을 충실이 이행하라는 언약을 한 사람이다. 동시에 증명된 지식을 바탕으로 합당한 판단을 하고 또 그것을 고객에게 전달해서 최선을 선택을 돕는 도우미다.

부동산 에이전트는 아무리 경험이 많고 지식이 풍부하여도 고객에게는 처음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짚어 가며 목적을 향해 가야 한다. 새 옷을 사러가서 새 옷을 입어보듯 첫 단추부터 차근차근 끼워가야 하며 또 그 옷이 안 맞으면 다시 다른 옷을 입고 또 단추를 같이 끼워가야 한다.
집이란 것이 신기하게도 막상 사랑에 빠지듯 최고인 것으로 보여도 부동산 에이전트의 전문적 견해 몇 마디에 최악이 되기도 한다. 물론 그 반대로 보기에는 흠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오밀조밀 따지고 보면 괜찮은 집일 때도 있다. 이렇듯 이 옷 저 옷 입어 보며 옷을 고르는 것처럼 고객의 맞춤에 맞는 집을 처음부터 끝까지 전문적 지식과 객관적 견해로 좋은 조언을 해야한다.

때에 따라서 그 선택의 시간이 길어지기도 하지만 고객이 몇 년 동안 모은 재산에 비하면 그 시간이 그리 아깝지는 않을 듯하다. 고객의 상황이 바뀌어 중간에 그 목적 달성을 이루지 못하게 된다면 실망보다는 격려하고 또 희망을 안겨드려야 한다. 앞서 말했듯 첫 직장에서 부푼 꿈을 안고 첫 출근하는 날처럼 고객의 아끼고 아낀 세월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우선인 것으로 여기는 초심의 부동산 에이전트의 마음가짐으로 오늘도 일을 한다면 그 결과는 너무나도 뿌듯할 것이다.
불경기일 때는 기다림의 시간으로 오늘을 맞이하고 호황기에는 올바른 판단을 해야한다. 부동산 에이전트와 마찬가지로 고객님들도 더욱 신중한 판단과 결정이 필요할 것이다.
문의 (703)928-5990, (703)214-5100

<승경호 / The Schneider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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