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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과 홍수 그리고 언론

2022-08-15 (월) 이영묵 / 문인/ 맥클린,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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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한국 신문을 보면 100년 만에 최대의 비가 왔다고 하며 희생된 사람, 재물 피해 등 이런 내용의 기사로 도배가 되어 있다. 그런데 진짜 100년만의 홍수는 100여 년 전인 1925년 을축년(乙丑年) 홍수가 최대이다. 을축년 홍수의 피해 기록을 보면 사망자 647명, 가옥 유실 6,363호, 붕괴 1만7045호, 논 3만2,183단보, 밭 6만7,554단보의 유실로 손실을 당시 돈으로 계산하자면 1억300백만 원으로 그해의 조선 총독부 1년 예산의 58%에 해당된 금액이라 한다.

뿐만 아니라 그 피해의 후유증으로 백성들 피해는 상상을 넘는 것이었다. 조선 땅의 지형이 바뀌었다는 기사처럼 멀쩡한 논이 개천으로 변해 버렸고, 자기 집 앞 논이 갯벌이 되는 등 그렇게 지형이 바뀌었다는 말이다. 그 통에 조선 총독부에서 새로이 측량을 하고 지적도를 만들었다. 그리고 소위 동양척식주식회사가 땅을 강제로 헐값에 구입하고 또는 빼앗기도 해서 하루아침에 농민들은 소작농으로 전락하기도 하고 아니면 만주 간도 등으로 떠나가야 했다.

중국 북경을 비롯한 곳곳에 한국 여행사를 통하여 관광을 가면 소위 조선족 관광가이드가 안내를 한다. 그리고 그들의 악센트를 들으면 대부분이 경상도, 전라도 사투리이다. 바로 그들이 을축년에 피해가 가장 심했던 경상도, 전라도 지역민의 후예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내가 왜 한국 국적을 다시 찾지 않느냐 하면 원하지 않아요, 라고 한다. 아마도 일제시대의 작은 나라 백성의 서러움을 잊지 못해서인 것 같다.


새삼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금년만이 아니라 근간에 큰 비 또는 홍수가 여러 번 일어났지만 옛날처럼 집이 떠내려가고 논밭이 유실되고 하는 피해가 크지 않았다. 그건 뭐니 뭐니 해도 언론에서 아니면 시민 단체에서 그렇게 성토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댐 건설을 열심히 했기 때문이라 감히 이야기 한다. 애석하게도 광우병 소고기 파동에 바보 같은 대응으로 비난을 너무 받아 기가 죽었는지 이번 8.15 특별 사면에 대해 “나는 국민감정을 받아들여 뻬도 됩니다”라고 했지만 말이다.
다시 말해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서울 버스 운행을 중앙으로 채택 하여 원활한 교통흐름을 가능하게 하고, 청계천 사업을 펼치던 그가 시민단체와 언론에 주눅이 들었다는 말이다.

이번 폭우에 강남권이 피해가 가장 컸는데 그 부자 놈들 당해보아라 라고 누가 SNS에서 쓴 것을 얼핏 보았는데, 이런 기사가 난무하는 풍토에서 언론이 큰 홍수 피해를 면하게 해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큰일을 해냈다 라고 그런 기사를 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 국운이 뻗어나가는 것 같다. 반도체, 선박, 건설, 무기 수출뿐만 아니라 음악, 문학도 세계를 리드하는 나라로 존경을 받고 있다. 그런데 시민단체 그리고 언론들은 밝은 기사를 쓰는 데는 인색하고 온통 우울하고 비난하고 싸잡아 욕하는 기사만 즐기는 것 같다.

특히 정치면에서 대통령을 비난하는 원색적인 기사를 읽자니 또 이러느냐 하며 화가 나기도 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치산치수의 밝은 면을 잘 홍보하면 어쩌면 만년 홍수 피해국 예를 들면 방글라데시 같은 나라에서 큰 사업을 의뢰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언론이 사회를 어둡게 하는 기사보다 밝은 시회를 이끄는 기사를 제발 좀 써달라고 감히 이야기 하고 싶다.

<이영묵 / 문인/ 맥클린,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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