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뱅크오브호프 19일 필두 한미 26일, PCB·오픈 28일
▶ 월가 전망치 하향 속 선방 관심… 하반기 개선 기대
한인 은행들이 19일부터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한다. 경기 침체가 우려가 짙어지면서 주류 은행들의 순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상황에서 얼마나 선방한 실적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2일 한인 은행권에 따르면 남가주 6개 한인 은행들 중 처음으로 뱅크오브호프가 19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뱅크오브호프의 월가 전망치는 주당순이익(EPS) 기준 0.41달러로 전년 동기(0.43달러)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 3분기 전망치는 0.45달러로 차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뱅크오브호프는 실적발표일 다음 날인 20일 투자자와 컨퍼런스콜도 진행할 예정이다. 뱅크오브호프는 지난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등 금융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순이익을 기록했었다.
뱅크오브호프 다음으로 한미은행이 26일 2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월가 전망치는 EPS 기준 0.67달러로 전년 동기(0.72달러) 대비 하락세가 예상된다. 한미은행 역시 3분기(0.7달러) 전망이 2분기보다 좋아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한미은행은 지난 1분기에 EPS 기준 0.68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호실적을 이어갔다. 한미은행은 같은 날 컨퍼런스콜도 연다.
PCB뱅크와 오픈뱅크는 같은 날인 28일 함께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먼저 PCB에 대한 월가 전망치는 EPS 기준 0.64달러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 예상된다. 오픈뱅크의 경우 2분기 실적 전망치가 EPS 기준 0.55달러로 전년 동기(0.42달러) 대비 유일하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상장사인 CBB는 29일 실적을 발표한다. 역시 비상장인 US메트로은행은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달 마지막주인 25~29일 중 2분기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한인 은행들 실적의 바로미터가 될 주류 은행 순이익은 14일부터 나온다. 미국 자산규모 1위 은행 JP모건체이스가 14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데 전년 동기 대비 25% 이익 하락이 예상된다. 경기 침체 가시화에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대손충당금을 확충해야 하는 등 다양한 악재 요인이 반영된 결과다. (본보 12일자 B1면 보도)
15일 함께 실적을 내놓는 씨티그룹와 웰스파고는 이익 감소폭이 각각 38%와 42%로 상황이 더 안 좋을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경우 18일 예정돼 있는데 전년 동기 대비 29% 악화한 순이익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