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을 받아들이는 방법
2022-07-11 (월)
이근혁 / 패사디나, MD
외로움은 생각이 깊어지는 시간이다. 젊어서는 일에 바쁘고 할 일이 나를 외로움으로 몰아가지 않는다.
나이 먹은 사람에게 있는 앞으로 새로운 다른 세상의 길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하는 축복받은 시간이다.
갈수록 외로움은 두려움으로 바뀐다. 외로움은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고 나이가 먹을수록 더 많아진다. 당연히 오는 것을 피할 수 없고 즐겁게 받아 들여 나만의 지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사람을 만나서 외로움은 해소 되는 게 아니다. 일없이 바쁜 듯이 살아가는 사람은 헤어진 후 더 허탈하고 지나고 나면 더 외로움이 깊어진다.
결국엔 혼자가 돼서 외로이 죽음을 깨끗이 정결하게 맞이하기 위해서 혼자서 즐기는 법을 배우고 살아가야 한다.
사람마다 다르게 살아가므로 방법도 여러 가지다. 혼자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사람, 걸으며 사색을 즐기는 사람, 좋은 말씀 읽으며 닮으려 노력하며 묵상을 즐기는 사람, 그림을 그리며 화폭에 옮기는 사람, 악기를 배우며 음색에 젖어서 나를 태우는 사람, 하늘과 얘기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 사람, 온 정성껏 남을 위해 봉사생활 하는 사람.
가장 추하게 늙어가는 사람은 오라고 하지도 않는데 여기저기 모임에 기웃거리며 시간 보내는 사람이다. 헛 시간을 보내며 도움도 안되는 말을 하며 방황 하며 지내는 사람이다.
나이가 먹을수록 내가 하고 싶은 나를 위한 혼자의 시간을 열심히 만들며 나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나의 영이 큰 곳으로 갈려면 혼자의 시간을 많이 갖고 많은 생각과 집중된 일을 해야 한다.
유명한 화가나 큰 연주자들, 문학자들은 대부분 늙어서 빛을 내놓는다. 쌓아 놓았던 지략과 지식이 늦게 나타나고 발휘하여 큰 역작을 남기고 우리와 틀린 반열의 세계에 간다.
젊어서는 부양가족과 이루려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열심히 다니고, 일 때문에 만나야 하는 사람들이 많고, 나이 먹어 많아진 시간을 계획을 세워 나를 위한 시간으로 만들어 가야한다. 잘못한 많은 것들을 참회하고 회개하며 닦고 닦아서 깨끗이 만드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지금의 내가 새로운 곳의 더 나은 곳으로 가기를 바란다면 항상 모든 일과 사람에게 감사하며 온 마음을 다하여야 똑바로 깨어서 올바로 세워 놓아야 한다.
<이근혁 / 패사디나, 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