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실력을 인정받은 기분
▶ 남녀노소 다양하게 신청 푸짐한 기념품·상품
오는 6월 16일 정오 제 42회 백상배 미주오픈이 열리는 캘리포니아 컨트리 클럽(CCC) 전경.
오는 6월16일 캘리포니아 컨트리클럽(CCC)에서 개최되는 제42회 백상배 미주오픈 골프대회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접수를 받기 시작한 지 20여일 만에 최대인원인 144명이 신청을 마쳐 42회 백상배 참가신청이 마감됐다. 현재 20여명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는 상태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백상배에 참가한 것만으로 영광”이라며 “백상배에서 진정한 내 골프 실력을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신청자 중 최연소 참가선수는 칼스테이트 도밍게즈에 재학중인 앤디 윤(일반부) 군과 칼스테이트 롱비치에 재학중인 안젤리나 김(여자부) 양으로 올해 19세이다.
앤디 윤 군은 “지난해 백상배가 열리는 것을 알지 못해 참가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주변에서 적극 권유해서 참가신청을 일찍 마무리 했다”고 말했다.
또한 안젤리나 김 양은 “7세부터 골프를 시작했는데 이번에 아빠가 반드시 백상배에 출전해 실력을 겨뤄볼 것을 적극 권장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대회 최고령 신청자는 시니어부의 강윤성 씨로 올해 76세. 강 씨는 백상배에 30여차례 참가해 2차례 시니어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강씨는 “수개월전에 어깨부상을 당해 이번 대회 참가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최근 회복을 하면서 대회참가를 결정했다”며 “성적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북가주 프레몬트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올해 73세의 박종근 공주체육관장은 “마지막 신청자로 결정돼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며 “대회 당일 이른 아침에 북가주에서 떠나 대회장소에 도착해 백상배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관장은 블루 락 골프장에서 하루 36홀을 돌면서 하루에 두 차례나 홀인원을 기록한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백상배 대회에는 USGA 룰과 로컬 룰이 엄격하게 적용되며 룰을 어기거나 스코어를 잘못 기입할 경우 심판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실격 처리될 수 있다. 또한 모든 팀에 마커들이 공정한 진행을 위해 따라 다닌다.
각 부문별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는 백상 트로피와 부상이 수여되며 우승자에게는 그린 자켓의 영광이 부여된다. 홀인원상에는 바디프렌드의 고급 마사지가 마련되어 있으며 일반부-시니어부의 장타상과 근접상, 여자부의 장타상과 근접상에 대한 트로피와 부상이 제공된다.
이밖에 모든 참가자들에게 한국일보가 준비한 고급 기념품과 많은 후원업체에서 제공한 푸짐한 선물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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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