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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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 온찜질과 증상 완화

2022-05-04 (수) 정우균 /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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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균 척추 칼럼

최근 한 오십대의 여성이 교통사고 후 귀가 울리는 증상과 어지럼증을 동반한 목 통증으로 내원하였다.
이 분은 며칠 전에 서있다가 옆에서 오던 SUV에 받히는 사고가 났는데, 사고 당시 온 몸이 충격으로 인해 한쪽으로 쏠리면서 머리와 목 쪽으로 충격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사고 이후 앰뷸런스를 타고 가서, 응급실에서 머리 CT촬영을 하였는데 다행히 큰 이상이 없어서 근육이완제와 함께 집에 왔다고 한다. 그리고, 불편하면 따뜻한 찜질을 하면 도움이 된다는 말에 약을 먹고 따뜻한 팩을 열심히 했는데, 처음에는 시원하고 좋아서 효과가 있는듯 해서 열심히 계속했다고 했다. 하지만, 오히려 통증과 귀가 울리고 어지러운 증상이 더 심해지더니 나중에는 가만히 있어도 증상이 있을 정도로 심해졌다고 한다.

그 이후 통증은 점점 심해져서 약을 먹어도 가만히 있어도 앉아있는 것도 힘들고 어지럽고 머리와 귀가 울리고 눈이 침침한 증상과 목 통증도 더 심해져서 조금만 움직이기라도 하면 너무 아파서 한동안 숨을 쉬기가 힘들 정도였다.
처음에는 몇 군데만 많이 아팠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의 정도도 심해지고 부위도 넓어지면서 목을 지나 이제는 어깨와 팔과 손까지 뻣뻣하고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쪽 팔과 손이 깊숙이에서 당기는 느낌과 함께 저리는 증상까지 생겼다고 했다.

필자가 살펴보니 해당부위에 해당하는 목과 어깨와 팔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이 굳어지고 많이 부어서 조금만 건드려도 아주 예민한 상태가 되어 있었다. 이분은 평소에 운동을 즐겨하고 활동적인 분이셨는데 사고 후에는 통증 때문에 일도 줄이고 잠도 자기 힘들다고 하였다.
일단, 환자에게 기본적인 테라피와 스트레칭을 하니 효과가 있어서 한동안 치료를 받게 했다.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으면서 통증이 줄어들고 어지럼증과 귀가 울리는 증상, 눈이 침침한 증상이 나아지면서 목 통증과 손, 팔 어깨 저림도 조금씩 나아지게 되었다. 계속해서 치료를 받기로 하고 핫팩이나 뜨거운 물에 담그는 대신에 얼음 찜질을 꾸준히 하도록 하였다.


이제는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지만, 비가 오거나 약간만 흐리고 쌀쌀해져도 몸이 뻣뻣하고 아픈 만성질환 환자의 경우 뜨거운 찜질을 하게 되면, 혈액순환을 도와주어 순간적으로 긴장을 늦춰주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어 많은 분들이 선호한다.
하지만, 이러한 온찜질도 과하게 하거나 잘못하게 되면 통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사고가 나서 다친다든지 스포츠를 하다가 다친지가 얼마 안되는 경우는 한동안 부어오르기 때문에 증상이 악화되는 일이 흔하다. 반대로,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손상 부위의 염증과 붓기를 줄여주어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교통사고가 나서 다쳤거나 직장상해 또는 운동하다가 다친 초기에는 통증과 함께 부어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얼음팩을 대지 않으면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목과 어깨의 주위에 있는 근육과 인대가 과도하게 부어오르면서 척추의 움직임이 달라질수 있고, 그 사이의 디스크 자체가 부어오르면서 주위의 신경을 자극해서 팔이나 손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리는 증상이 같이 올 수도 있다.

따라서, 빠른 시간내에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교통사고 치료는 초기에 잘못 치료하면 후유증이 오래가거나 계속되는 경우도 많고 보험회사를 상대로 클레임할 때 의료기록이 필요하기도 하기 때문에 응급실을 갔더라도 빠른 시간 내에 내원해서 상담하고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 (410)461-5695
jeongwellness.com

<정우균 /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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