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익 2,070만 달러 기록, 전년 대비 24% ↑, 대출 3.6% 성장… 무이자부 예금 4% 증가
▶ 바니 이 행장“견실 성장 속 고객 서비스 강화”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올해 1분기에 2,000만 달러 이상의 순익을 달성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무이자부 예금(noninterest-bearing demand deposits) 비중이 확대되고 신규 대출과 총 대출 규모도 꾸준히 성장하면서 올해 실적 호조의 모멘텀을 강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미은행의 지주사 한미파이낸셜은 26일 나스닥 시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에 순익 2,070만 달러(주당 0.6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상 최대였던 작년 4분기에 기록한 3,333만 달러(주당 1.09달러)보다는 줄어든 것이지만 전년 동기의 1,666만 달러(주당 0.54달러)의 순익에 비해서는 연간 24.2%의 증가를 기록한 것이다. 한미은행은 지난해 2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해 결과적으로 지난해 전체 순익도 9,87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연간 순익을 달성했었다.
한미은행은 또 올해 들어 대출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3월31일 현재 한미은행의 총 대출은 53억3,750만 달러로 지난해 말의 51억5,154만 달러에 비해 3.6%의 성장을 보였고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0.8%가 성장했다. 특히 올해 1분의 신규 대출은 5억690만 달러에 달해 분기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해 4분기에 육박하는 실적을 보였다.
총 자산규모는 67억3,705만 달러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소폭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는 4.6%의 성장을 나타냈다. 총 예금고는 57억8,317만 달러를 기록해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며 작년 1분기에 비해서는 5.0%가 증가했다.
특히 올해 1분기에 예금 중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무이자부 예금이 증가하고 전체 예금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고 한미파이낸셜은 밝혔다. 올 1분기 말 무이자부 예금은 지난해 4분기 말에 비해 4% 증가, 무이자부 예금이 전체 예금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6% 이상으로 높아졌다.
한미은행은 이같은 올해 1분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견실한 성장과 주주 이익 확대는 물론 고객 서비스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바니 이 행장은 “올해 1분기는 우량 대출 증가와 순이자 마진 확대, 효율적 비용 관리 등을 토대로 견실한 순익을 내면서 2022년을 긍정적으로 출발하는 모멘템을 이뤘다”며 “직원들의 헌신적이고 훌륭한 고객 서비스를 바탕으로 기존 고객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신규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 확대도 이룰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바니 이 행장은 이어 “이를 도약대로 삼아 올 한 해에서 견실한 성장을 추구하면서 실적과 서비스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미의 실적 발표와 함께 상장은행 중에서는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이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했으며, 이어 퍼시틱시티뱅크와 오픈뱅크가 오는 28일 올 1분기 실적을 각각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