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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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

2022-04-20 (수)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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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태흠 한방칼럼

아직 조금은 쌀쌀해도 그래도 봄이 왔다는 것은 우리 몸이 먼저 안다.
바로 봄이 오면 자꾸만 하품이 나면서 졸음이 쏟아지는 춘곤증이다. 생활의 변화는 없는데 왜 봄만 되면 이런 증상이 나오는 것일까? 몸은 그대로 이지만 자연이 변하기 때문이다.
그 원인으로는 건조하고 추웠던 날씨가 습하고 따뜻한 날씨가 되면서 몸이 적응해가면서 피로감을 나타내기도 하고 낮이 길어지면서 활동량이 자신도 모르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저녁을 먹고 나면 어느새 잠 잘 시간이 되었다고 느끼는 것이 바로 낮 시간이 늘어나서 저녁생활을 더 많이 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주 증상으로는 피곤함, 졸음, 나른함, 생활의 권태 등이 있을 수 있고 심하면 두통, 식욕부진, 손발저림 등의 증상도 따라올 수 있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이런 증상을 모두 춘곤증이라고 여기면 안 되고 이런 증상이 지속되거나 생각보다 심할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해 봐야한다.

봄에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 나오는 것들이 바로 이런 봄의 증상 등을 해결해 주는 자연의 이치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제철의 과일과 나물, 채소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춘곤증을 이기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 되겠고 가벼운 운동을 통해 신체를 깨우는 것도 매우 좋다. 이런 것을 다 해도 여전히 피곤함을 느낀다면 진맥을 통해 몸에 이로운 약재나 비타민 등을 섭취하는 것도 추천한다.
문의 (703)642-6066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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