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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걸린 후 머리카락이 빠져요

2022-04-13 (수) 신석윤 /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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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라약국 신 약사 칼럼

지난 주일에 교회에서 받은 흥미 있는 질문을 받아서 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위해 이번 칼럼에 올려본다. 이 환자는 올해 1월에 코로나 19 변종인 오미크론에 감염이 되어서 응급실을 찾아 병원에 1주일가량을 입원해서 코로나 19의 치료제를 몸에 투여 받았다.
이 치료제로 인해 중증으로 가는 것을 막고 몸 안의 다른 장기로의 감염을 방지하고 나서 1주일 후에 퇴원을 할 수 있었던 환자이다. 처음에 병원에 들어갈 때는 1월이라서 보통 목감기 인줄 알고 병원에 찾았다가 오미크론을 확진 받고 응급실로 옮긴 환자이다.
이분은 퇴원을 한지 벌써 3개월이 지난 상태이다. 지금 3개월이 지난 후에 머리카락이 너무 빠져서 아침에 샤워할 때마다 한 움큼의 머리카락을 치우신다고 걱정이 되어서 질문을 해오신 환자이다.

일단 내가 자주 뵙는 분이라서 한번 보고 나서 머리카락이 많이 없어진 것을 한번에 알아차릴 수가 있었다. 정말 눈에 띄게 많이 빠지셔서 머리 한가운데를 살펴보니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 것을 확인을 할수 있었다.
그럼 이런 머리카락 빠짐 현상이 어떻게 된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해서 대답을 하기 전에 먼저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일반 사람들도 하루에 50-100카락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정상이다.
하지만 머리카락이 빠지면서 피부에서는 이미 새로운 머리카락이 나오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데 일단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에는 병이라고 할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런 병명을 Telogen Effluvium 탈모증 이라고 말을 할 수가 있다.

그럼 이런 탈모증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 대표적으로 8가지를 들 수가 있다. Viral infections-바이러스성 감염, Hospitalization-병원 입원, Surgery-수술, Childbirth-출산, Medications, especially hormonal medications-호르몬에 대한 약물 반응, Thyroid dysfunction- 갑상선 호르몬의 불균형, Entering menopause- 페경의 시작, Significant emotional stress-많은 양의 스트레스 이다. 대표적인 이런 경우에는 탈모증이 일어난다.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부분이 있다.
이런 탈모가 일시적인 것인가 아니면 장기적인 것인가에 대한 차이가 생긴다. 이런 2가지의 경우에 따라서 치료하는 방법이 다르다.
일단 일시적인 현상일 경우에는 시간이 약이다. 보통 2-3개월 혹은 6개월 넘어서면 증상이 호전이 되는 것을 알수가 있다. 그런데 장기적인 경우에는 탈모를 치료하는 약을 복용을 하거나 머리에 바르는 것이다.


그럼 이렇게 단기적인 것과 장기적인 것을 어떻게 구분을 할 수 있을까? 이것은 피부과 의사에게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지만 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코로나 19의 감염이후 탈모증상이 연구에 의하면 대략 30-40% 정도의 환자들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잠정적인 결과가 피부학회에서 발표가 되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가설일 뿐이라는 것을 명시를 했다. 그만큼 데이터의 자료가 많지 않고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코로나19 완치 환자들에서 탈모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것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치료제에 의한 것인지는 아니면 치료중에 받은 스트레스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현상으로 봐서는 모든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해서 일어난다고 할 수 있다.

치료의 방법은 일단 시간을 두고 지켜 볼 수밖에 없다. 간단한 방법의 단기와 장기의 차이점을 발견하는 방법으로는 2-3개월을 두고 계속해서 관찰을 해보거나 아니면 피부과 의사에게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코로나19 완치에 의한 탈모는 7-80프로가 단기적인 중상으로 밝혀져서 마음을 편히먹고 약물을 쓰기 전에 몇개월을 자세히 관찰을 하는 방법 밖에 없다. 문의 (703)495-3139

<신석윤 /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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