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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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승인(Pre-Approval)의 중요성

2022-03-24 (목) 배준원 / Vice President Greenway Funding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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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지난 수년간 이어져오던 제로금리에 종지부를 찍으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 인상했다. 뿐만 아니라 연내 추가로 총 6번에 걸쳐서 2%까지 금리를 추가 인상하겠다고 한 발표는 금융시장 전체에 큰 혼란을 주는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의 뜨거운 열기는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매물부족현상, 넘치는 자금유동성 그리고 인플레이션 부담에 따른 전반적인 돈의 가치 하락 때문에 당분간 부동산 가격의 상승에 제동을 걸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 보인다.

어제 나온 집이 바로 내일 계약되는 상황이 작금의 부동산 시장을 대변하는 상황이었다면 이제는 한층 더 나아가서 다음 주에 나올 집이 내일 계약되더라는 볼멘소리들이 나오는 상황이다. 현재의 부동산 시장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현재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한편에서는 너무 과열된 것이 아닌 가 우려를 하고 다른 한편에선 아직도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상반된 전망들로 혼란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경쟁은 당장 그 끝이 예상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바이어를 보호해주는 장치인 여러 컨틴전시들이 들어가 있는 계약서를 본지가 오래되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판이니 거의 전쟁을 방불케 하는 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시장에 뛰어든 주택구입을 앞둔 이들의 마음도 덩달아 급해지는듯하다. 물론 마음만 급하다고 해결될 것은 아무것도 없다.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하지 않았나.

지금 같은 마켓 상황에서 느긋이 모든 일을 진행하다간 계약 성사는 이룰 수 없는 꿈이 될 수도 있다. 다만 미리미리 신중을 기하라는 당부를 드리고 싶다. 지금 대부분의 계약들이 만일의 상황에서 바이어를 보호해줄 수 있는 컨틴전시이 없이 이뤄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보니 만에 하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모든 부담은 고스란히 바이어의 몫으로 돌아간다.


모든 일을 다 예측한대로 진행되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사실 지금처럼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계약을 따내기도 힘들지만 특히 사전에 충분한 그리고 정확한 융자상담이 이뤄지지 않은 채 무리하게 주택계약에 뛰어드는 경우 실제로 서둘러 계약이 이뤄진 후 막상 본 융자심사 과정에 들어가서야 많은 문제점이 발견되어 융자승인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일어나곤 한다.

지금 같은 시기에 그만큼 더 엄격한 사전승인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과거 사전승인의 의미가 단순히 바이어의 융자자격을 그리고 융자가능성을 보여주는 수단으로 활용이 되었다면 이제는 한층 더 나아가 보다 확실히 융자를 받는데 작은 이슈가 하나라도 없는지 더 꼼꼼히 챙겨서 계약이행 중에 발생할 여러 변수들에 미리 준비를 해두는 자세가 필요하다.

크레딧이 좋다고 또 다운 페이먼트를 많이 한다고 무조건 주택융자승인이 나는 건 아니다. 미리미리 본 융자에 버금가는 사전승인심사를 거쳐서 인컴, 크레딧 그리고 자산까지 관련된 모든 서류들을 통해서 보다 더 꼼꼼히 완벽하게 검증받은 후에 작금의 주택매매시장의 경쟁에 뛰어드는 현명한 바이어들이 되기를 권고 드린다. 올바른 주택융자상담을 통한 더 엄격한 사전융자승인은 결국 여러분들의 리스크를 줄여주는 안전장치로 작동하게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문의 (703)868-7147

<배준원 / Vice President Greenway Funding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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