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을 오픈을 한지도 이제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지난 4년동안 많은 환자분들을 접하고 이야기 나누면서 미국 약대에서 배우지 못한 많은 부분들을 배울 수 있어서 환자분 한분 한분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지난 4년 동안 아마 약사로서 제일 많이 들었던 질문 중에 으뜸가는 것이 “혈압 약을 일단 시작을 하면 끊을 수 없다고 하는데, 혈압이 떨어지면 끊어도 되죠?” 라는 질문이다. 약사인 나를 포함해서 어느 누구도 약을 매일 복용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약을 끊고 싶은 욕망은 아마도 마스크를 벗고 싶은 욕망과도 같은 것이라 생각이 든다.
일단 제일 먼저 이야기를 해야 될 것은 혈압 약을 끊을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인데 결과를 먼저 말을 하자면 일반적으로 복용을 끊으면 안된다가 정답이다. 여기서 일반적이라고 단서를 붙인 것은 약복용을 끊는 분도 있다는 것이다. 지난 4년 동안의 바라약국의 통계를 비춰볼 때 혈압 약의 복용을 끊으신 분은 본인 자체적인 결정을 제외하고 의사가 끊어도 된다는 환자분은 딱 1명을 보았다. 약사 생활 수 십년동안 2번째 환자분이었다.
어떻게 해서 의사가 복용을 안해도 된다고 이야기하기 전에 혈압 약의 종류에 대해서 일단은 알아보아야 약을 끊는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이 가능할 것 같다.
지금 의료계에서 쓰고 있는 대표적인 혈압 약은 3종류로 나뉘게 되는데 몸에 있는 물의 양을 조절을 하는 이뇨제, 심장의 박동을 조절을 하는 심장박동 억제제, 그리고 마지막으로 혈관을 확장을 시키는 혈관 확장제로 나뉠 수 있다.
이중에서도 제일 많이 쓰이는 것은 이뇨제이다. 어떻게 이뇨제가 혈압과 연관이 있을 수가 있냐라는 것은 우리의 몸의 80%는 물로 이루어져 있고 이 80% 물중의 대부분이 우리 몸속의 운송수단이 피가 차지하고 있다.
이 몸속의 피의 양이 많아 지면 심장 속으로 들어가는 피의 양이 많아져 자연적으로 혈압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과체중인 분들은 거의 100% 혈압 약을 복용하시고 계신다. 왜냐하면 과체중이신 환자분들은 그 만큼 남들보다 몸속에 물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혈압 약을 끊을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이 나온다. 바로 체중을 줄이는 것이다. 체중을 줄이게 되면 몸속의 물의 양과 지방의 약이 줄어들면서 자연적으로 혈압이 떨어지게 된다.
두 번째로 심장의 박동 수를 낮게 조절을 해주는 심장박동 억제 약이다. 이 약은 선천적으로 심장박동이 빠른 분들은 거의 없다. 우리 몸의 심장을 이루는 것은 근육이다. 그래서 우리가 알다시피 근육을 튼튼하게 해야지 심장이 튼튼해진다. 그럼 심장 근육을 어떻게 튼튼하게 할까? 그것을 운동밖에 없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심장의 근육을 튼튼하게 해주는 방법 밖에 없다. 규칙적인 운동이 두 번 째로 혈압 약을 끊을 수 있는 방법이다.
세 번째는 혈관을 확장을 시켜서 혈압을 낮추어 주는 것인데 이것은 아주 쉽게 이야기를 하면 강물이 좁아지는 울돌목에서는 물살이 다른 곳보다 빠르다.
이와 마찬가지로 혈관이 좁아지면 이 혈관을 통과하는 피의 유속은 빨라지게 되면서 우리 몸속 전체의 피의 유속이 빨라진다. 그래서 심장으로 들어가는 피의 유속도 당연히 빠르게 되는 게 이렇게 되면 혈압이 오르게 된다.
그럼 어떻게 혈관을 확장시킬 수가 있을까? 인위적으로 좁아진 혈관을 확장을 시키는 방법으로는 바로 우리의 마음 상태이다. 자율신경계통에서 우리가 화를 내거나 추운 곳에 가면 우리 몸의 혈관들은 자연적으로 좁아진다. 그래서 혈압이 올라가는데 이런 것들은 마음을 느긋하게 먹는 방법과 긍정적이 사고방식만이 혈관이 좁아지는 것을 막을 수가 있다.
한 번에 정리를 하자면 평상시에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매일 매일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식사량을 조절을 해서 체중을 줄이는 방법이 함께 이루어져야 만이 혈압 약을 끊을 수가 있다. 일시적으로 혈압이 하루 이틀 낮게 나와서 안심을 하고 혈압 약을 끊는다는 것은 아주 위험한 생각이다. 문의 (703)495-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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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윤 / 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