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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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들꽃이 아닙니다

2021-08-12 (목) 전희자 / 볼티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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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그냥 들꽃이 아닙니다
새벽 이슬에 눈물 머금은 상처를 치유하는
우리의 오랜 벗입니다.

그대는 그냥 들꽃이 아닙니다
뜨거운 한여름의 태양 아래에서도 변하지 않는
우리 마음의 향기입니다.

그대는 그냥 들꽃이 아닙니다
석양을 등지고 돌아서는 인생의 뒤안길에 들려주는
우리 고향의 노래입니다.

그대는 그냥 들꽃이 아닙니다….

<전희자 / 볼티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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