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가주 대표 아시안*인터내셔널마켓 ‘코리아나 플라자’ ] “철저한 방역속 최선의 서비스를”

2021-01-15 (금) 01:52:39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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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AK∙새크라멘토 2개 지점, 저렴∙신선 제품 엄선해 고객층 탄탄

▶ 다양한 식품군, 케이뷰티, 문화공연까지

[북가주 대표 아시안*인터내셔널마켓 ‘코리아나 플라자’ ] “철저한 방역속 최선의 서비스를”

오클랜드 ‘KP 아시안마켓’ 앞에서 유병주 대표(오른쪽에서 4번째)가 직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명실공히 북가주 대표 아시안∙인터내셔널마켓으로 자리잡은 코리아나 플라자(대표 유병주)가 철저한 방역수칙 속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89년에 ’부산식품’을 인수해 오클랜드 텔레그레프가로 이전, 2003년 새크라멘토에 2호점을 내기까지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고국을 그리워하는 한인 동포와 타인종 고객들에게 신선한 한국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자부심이 원동력이 됐다고 유대표는 말했다.

코리아나 플라자는 오클랜드와 새크라멘토 2군데에 위치한다. 1만2천스퀘어피트 크기의 오클랜드 지점은 ‘KP 아시안마켓’, 8만스퀘어피트의 새크라멘토 지점은 ‘KP 인터내셔널마켓’으로 불린다. 이름만큼이나 두 지점의 특성도 다르다.


유대표는 “오클랜드 지점은 비교적 작은 크기로 다양성에는 한계가 있지만, 대신 질 좋고 저렴한 물품만 엄선해 판매해 믿고 구매하는 고객층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회전율이 높아 물품의 신선함이 보장된다”고 덧붙였다.
[북가주 대표 아시안*인터내셔널마켓 ‘코리아나 플라자’ ] “철저한 방역속 최선의 서비스를”

‘KP 아시안마켓’ 채소 섹션


반면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는 새크라멘토 지점은 한국은 물론 전세계 식품을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국, 중동, 히스패닉 등 187여개국의 다양한 식품(6만5천여개)을 시도할 수 있다. 고객들에게 접하기 생소한 여러나라 음식을 경험하게 하고싶다는 유대표의 ‘음식문화 교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푸드코트 역시 한식, 중식, 일식, 미국, 베트남, 멕시칸 등 다양한 식당이 입점돼 다채롭고 수준높은 음식을 선사한다. 현재는 코로나19로 테이크아웃 주문만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본국 화장품 브랜드 ‘네이처 리퍼블릭’이 서부에서 처음으로 입점돼 케이 뷰티를 좋아하는 타인종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한켠에 마련된 무대는 문화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5년 랜초코도바시 오케스트라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전통공연과 플라멩고 춤, 조영남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뤄져 왔다. 유대표는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였다”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무대를 즐기며 어우러지는 모습에 감추지 못할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북가주 대표 아시안*인터내셔널마켓 ‘코리아나 플라자’ ] “철저한 방역속 최선의 서비스를”

‘KP 인터내셔널마켓’에 입점된 본국 화장품 브랜드 ‘네이처 리퍼블릭’


[북가주 대표 아시안*인터내셔널마켓 ‘코리아나 플라자’ ] “철저한 방역속 최선의 서비스를”

2019년 새크라멘토지점에서 열린 조영남 콘서트


팬데믹으로 지금은 공연을 못하고 있지만, KP인터내셔널마켓이 식료품 판매를 넘어 문화공간으로까지 확대된 것은 고객을 향한 유대표의 애정때문이다. 겨울에는 매장 앞에 아이스링크장을 설치하고 아이들을 위해 무료로 산타와 사진찍기 행사를 여는 등 남녀노소 인종 불문하고 누구나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코리아나 플라자의 특징이다.

유병주 대표는 1977년 북가주에 살던 누나 초청으로 가족이민을 왔다.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구두수선집, 벼룩시장을 비롯해 음식점과 카페, 장난감가게, 당구장 운영 등 안해본일이 없었다는 유대표는 1989년 누나가 운영하던 부산마켓을 인수했다. 이후 1997년 텔레그레프가로 이전해 ‘코리아나 플라자’로 마켓명을 바꾸고 30여년간 운영하고 있다.

코리아나 플라자는 팬데믹 초창기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장갑배포와 손세정제 구비 등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켜왔다. 유병주 대표는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직원들에게 안전한 근무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곧 직원과 고객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달에 한번씩 전 직원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새해로 확산세가 심각해진 12월에는 2회 검사를 실시했다. 직원 가족들을 위해 마스크와 장갑, 손세정제 등을 배포하고, 가주 라이선스 소지 전문 방역업체가 나와 매주 매장 전체를 소독하는 등 청결유지와 보건수칙 준수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유대표는 “30여년간 코리아나 플라자를 사랑해준 한인 동포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기대에 버금가는 북가주 대표 마켓으로 더욱 발전해가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KP 아시안마켓


▲주소: 2370 Telegraph Avenue, Oakland
▲전화번호: (510) 986-1234
▲영업시간: 주 7일 오전 8시~오후 9시

◼︎KP 인터내셔널마켓

▲주소: 10971 Olson Dr., Rancho Cordova
▲전화번호: (916) 853-8000
▲영업시간: 주 7일 오전 8시~오후 9시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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