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상장사 2분기 순익 44% 감소 전망”

2020-07-2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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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4분기 이후 최악

미국 500대 상장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이 2008년 4분기 이후 최악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이 19일 보도했다.

금융정보 업체 팩트세트가 월가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에 소속된 상장사의 2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4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이 맞는다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낙폭이 된다.


앞서 올해 1분기 S&P 500 기업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4.9% 감소했다.

1분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을 많이 받은 업종은 에너지, 오프라인 유통, 자동차, 산업재 등이었다. 항공, 호텔, 음식업, 크루즈 선사 등의 충격도 큰 편이었다.

특히 에너지 회사들은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170억달러나 감소했다.

이에 비해 전자상거래 등 업종은 오히려 매출이 늘었다.

리서치 회사 CFRA의 샘 스토벌 최고투자전략가는 “1분기가 예고편이었다면 2분기는 메인 쇼”라며 2분기가 경기침체의 저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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