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의 넘버2 선출직 숨졌다”

2020-07-1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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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신, 박원순 사망 일제보도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한국시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자 주요 외신들이 이 소식을 일제히 긴급 보도했다. 외신은 박 시장의 실종 및 수색 과정, 정치 경력 등을 소개했고 일부는 그가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로이터, AFP, 블룸버그통신은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뉴스를 긴급으로 내보냈다.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에서 대통령 다음으로 힘이 센 선출직 공직자가 숨졌다”며 박 시장이 차기 대통령 후보 중 하나로 거론돼왔다고 전했다.

NYT는 박 시장이 한국 최초의 성희롱 사건에서 승소한 인권변호사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최근 몇년 동안 ‘미투 운동’이 한국 사회를 강타했다고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WP) 역시 박 시장이 “민주당의 2022년 대선주자 중 하나로 여겨졌다”고 전했다.

영국 공영 BBC 방송은 박 시장이 북악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며 전 여직원이 박 시장을 상대로 성추행 주장을 제기했지만, 이것이 사망 요인이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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