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17년부터 박시장이 성추행…사진도 보내”

2020-07-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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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비서 고소 사건…공소권 없음 수사 종결될 듯

박원순 서울시장이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충격 속에 전직 비서가 제기한 미투 의혹 고소사건도 주목받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박 시장에 대한 형사 고소가 이뤄진 것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이다. 서울시청 비서실 전직 직원이었던 A씨가 8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성추행 등 혐의로 박 시장을 고소했다.

A씨는 변호사와 함께 경찰을 찾아가 조사를 받았으며, 2017년 이후 박 시장으로부터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주장은 박 시장이 신체접촉 외 휴대폰 메신저 텔레그램으로 개인적인 사진을 수 차례 전송했다는 것으로, A씨는 이같은 메신저 대화 내용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경찰 조사에서 자신 외 더 많은 피해자가 있으나 박 시장이 두려워 아무도 신고를 하지 못했다며 자신이 용기를 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A씨의 고소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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