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삼십대의 여성이 사고 후유증으로 내원하였다. 이 환자는 신호 때문에 속도를 줄이다가 뒤에서 오던 차가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들이 받으면서 목과 허리에 충격을 받은 케이스였다. 처음에는 목이 더 아팠는데 시간이 갈수록 허리가 더 아프다고 하였다. 출산한지 일년 정도 되었는데, 아기도 보고 맞벌이까지 하니 너무 힘이 든다고 하였다. 처음에는 목 주위가 더 당기고 아프더니 시간이 지날 수록 허리가 아프고 다리에 힘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고, 일을 하면서 왔다갔다 하면 허리가 끊어지는 것 같다고 하였다.
사고 당시에 응급실에서 검사한 바로는 뼈는 괜찮다고 해서 일단 안심했는데, 그 다음날 부터 출근해서 일을 하고나니 저녁 때가 되면서 부터 붓고 어지럽고 온몸이 뒤틀리는 느낌이 나더니 다음날 자고 일어나니 온몸이 다 두들겨 맞은 듯이 아파졌다고 했다. 일하는 엄마라 아무리 쉬고 싶어도 직장에서 일하는 시간이 아니어도 집안일 때문에 계속 움직일 수 밖에 없었다. 일단 급한 마음에 통증약을 먹었는데도 소용이 없어서, 치료를 받으러 내원하였다.
검사를 해보니 등부터 시작해서 허리, 골반 부분을 둘러싼 근육들이 많이 뭉치고 굳어져서 관절의 움직임이 줄어들면서 통증을 유발했다. 심지어는 비가 오거나 날씨 변화가 심한 날이면 손발이 저린 증상까지도 보였다. 부분적으로 신경이 눌려있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판단 되었다.
보통 교통사고가 나면 바로 아픈 경우도 있지만, 근육 인대가 사고 이후에 바로 부어오르면서 더 아프게 된다. 일반적으로 사고후 48-72 시간 후가 가장 아플 때라고 한다. 이 환자의 경우는 한창 부어오르고 아파지는 시기에 치료를 시작했기 때문에, 치료 받는 도중에도 통증이 더 심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다행히 지속적으로 얼음을 데면서 붓기를 빼고 테라피를 하니 며칠이 지나자 조금씩 증상이 호전되기 시작하였다.
위의 환자와 같이 사고 이후에 당장 아파서 치료를 받으러 와서 치료를 중단하거나 치료를 꾸준히 받지 않고 주의 사항도 따르지 않고 있다가 결국은 더 빠른 시간 안에 증상이 좋아지고 후유증이 좋아질 수 있음에도 눈앞에 보이는 통증이나 주위사람 말만 듣고 제대로 초기에 관리를 못해서 장기적으로 고생하는 경우를 가끔 접한다. 심지어는 케이스 상으로도 안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위의 환자는 처음부터 효과를 보기 시작해서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회복기에 들어서게 되다보니 환자 입장에서도 믿음을 가지고 치료를 받아서 후유증도 적고 케이스도 결과적으로 잘 처리되었다.
이번 경우에서 보듯이 교통사고의 경우는 몸 전체가 충격을 받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여러가지의 상해를 입을 수 있다. 특히, 젊고 건강한 사람일 수록 대체로 근육 인대 등이 건강하고 유연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충격을 받아도 견디므로, 사고 당시에 바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심지어 증상이 나타나도 모르는 경우도 있고, 있어도 금방 나아지겠지 하고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대부분 약간은 도움이 되지만, 계속 아프거나 치료 받으면서 일시적으로 더 아픈 경우도 있다. 따라서, 초기에 너무 앞에 보이는 통증에만 매달려 적극적으로 제대로된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게되면 나중에 후유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
사고 이후에는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셔서 힘든 이민생활에 도움이 되시기를 바란다.
문의 (410)461-5695
jeongwelln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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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균 /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