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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if ye forgive men their trespasses,
your heavenly Father will also forgive you.
너희가 남의 잘못을 용서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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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경관이 좋은 동네 골프장. 이웃집들 사이로
언덕을 오르내리며 넓게 펼쳐진 녹색 잔디의 향연.
동네 집들을 뺑 둘러 요리조리 꾸불꾸불 돌게 되는
‘동네’ 언덕 골프장. 그래서, 18홀 가는 동안 거의
홀[hole]마다 ‘무단출입 금지!’ 팻말이 눈에 띕니다.
“NO TRESPASSING!”
늘 지나는 곳이라 무심코 지나치지만, 골프장 밖으로
걷는 이들은 종종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살짝 들여다
보곤 하죠. 골프장 사유지라 일반인 출입금지 구역.
하지만, 더 심각한 이유는, 혹시라도 골프 공에 맞은
사람들이 괜한 시비 걸지 못하도록 미리 막는 장치.
어쨌든 눈에 확 띄는 곳에 큼지막하게 적힌 ”노우
트레스패씽!“
골프 나들이때마다 늘 보는 ”NO TRESPASSING!“
그런데, 볼 때마다 늘 생각나는 주기도문(主祈禱文) ?
The Lord‘s Prayer. 주님께서 직접 가르쳐 주신 기도,
”주(主)님의 기도.“ 라틴어로는 그저 ”우리 아버지”
[Pater Noster]. 다만 “The Our Father”라고도 부르는
길지만 짧은 기도. 짧지만 찐짜 긴 사연이 모두 담긴
기도. 바로 그 안에 ’trespass‘란 말이 두 번 연달아
나오지요. 그러니, “NO TRESPASSING!”을 볼 때마다
“용서’란 말씀 또한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잘못’은
곧 ‘용서’로 쓰임받기 위함에 다름 아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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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if ye forgive men their trespasses,
your heavenly Father will also forgive you.
너희가 남의 잘못을 용서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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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기도할 때에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보이지 않는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아버지께서 다 들어주실 것이다.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방인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만 하느님께서 들어주시는 줄
안다. 그러니 그들을 본받지 마라. 너희의 아버지께서는
구하기도 전에 벌써 너희에게 필요한 것을 알고 계신다.“
[마태복음 6:6-8, 공동번역]
”그러므로 이렇게 기도하여라. [Therefore pray ye.]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온 세상이 아버지를
하느님으로 받들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듯이
우리의 잘못을 용서하시고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6-9-13, 공동번역]
이렇게 주님의 기도를 구구절절 세심하고 자상하게
가르치신 후, 덧붙이시는 말씀: “너희가 남의 잘못을
용서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남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6:14-15] ‘죄’[sin]는 주님께서 “몸소” 해결하셨으니,
우리는 그저 ‘잘못들’[trespasses]만 서로 해결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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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if ye forgive men their trespasses,
your heavenly Father will also forgive you.
But if ye forgive not men their trespasses,
neither will your Father forgive your trespasses.
너희가 남의 잘못을 용서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남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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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서 풀면 위에서도 풀립니다. 차마 용서받지 못할
잘못들을 부지불식간에 저지르고 후회하는 인생. ‘NO
TRESPASSING!“을 뻔히 보면서도 저지르는 잘못들.
‘tres’[beyond] + ‘pass’[go by] = trespass. 넘지 말아야
할 걸 넘는 게 바로 ‘트레스패스’[잘못]. 희망은 오직
“Forgive, and be forgiven!” 용서하고 용서 받으라!
내가 용서하면 나도 용서 받는다는 진리! 그러길래,
’trespass‘란 말에 서슴없이 ’forgive‘란 말이 교차되는
건 지극한 소망의 은총이려니.
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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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화 커뮤니케이션 박사 / 영어서원 백운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