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KCS 회장 물러난다
2018-11-06 (화)
금홍기 기자
▶ 올해 말로 30년…“2세에 운영권 넘겨줄 적기”
▶ 후임에 린다 이 사무총장 유력
한인 비영리 봉사 단체들의 대부로 통하는 김광석(62?사진)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물러난다. 지난 1989년 KCS와 처음 인연을 맺은 지 약 30년 만이다.
김 회장은 지난 2일 맨하탄 지그펠드 볼룸에서 개최한 ‘제45주년 기금모금 만찬 행사’에서 “KCS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단체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운영권을 이제 한인 2세들에게 맡겨야 할 시기가 됐다고 판단해 올해 12월 말을 기해 회장직을 내려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989년 8월 KCS에서 처음 봉사업무를 시작한 김 회장은 1993년부터 KCS 사무총장으로 역임했으며 2003년 회장으로 취임한 후 이민과 노인, 공공보건, 직업훈련 등 한인사회 소외 계층에 기댈 언덕을 제공하며 하루 1,000여명 이상이 이용하는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봉사단체로 성장시켰다.
특히 김 회장은 지난해 퀸즈 베이사이드에 있는 유대인센터를 매입해 한인사회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한인 소유의 대규모 커뮤니티 센터가 개관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도 평가받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30년간 KCS에서 꿋꿋이 일을 해올 수 있었던 것은 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변함없이 관심과 도움을 주신 많은 독지가 분들 덕분이었다”면서 “그 분들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장직을 물러난 이후에는 한인 1세들과 2, 3세들이 더욱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회장의 후임으로는 한인 2세 출신인 린다 이 KCS사무총장이 유력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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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