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김 파이오니아 부동산 대표
은퇴란 용어를 떠 올릴때 대부분사람들은 설레임·두려움과 함께 은퇴후 무엇을 할지 생각하게 된다. 그 중에서 은퇴 후 주거문제는 은퇴하는 모든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최근 수 년간 은퇴연령층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베이비부머들이 주택시장에서 빠져나가면서 과연 누가 이들이 빠져나간 시장의 공백을 두고 주택시장에 미칠 영향을 조사하는 보고서가 최근 계속 나오고 있다. 잘 아는 대로 베이비부머 세대란 현재 나이로 54~72세로 1946년에서 1964년도 사이에 출생한 세대를 일컫는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미국을 세계 1등국가로 만들어서 가장 전성기를 누리게 하게 만든 원동력 세대이기도 하다. 경제적으로 지대한 공헌을 했지만 그 중에서 특히 주택시장에서의 역활은 거의 독보적이라고 보면 된다.
현재 이들이 소유하고 있는 주택의 수는 약 4,600만채로 미국 전체 주택수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이들이 은퇴후와 동시에 주택시장에서 바로 탈출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후 옮겨갈 주거형태에 따라 주택시장이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연령층이 70대에 진입하게 되면 주택을 소유하기보다는 렌트, 혹은 시니어 주택, 양로원, 사망 등 여러가지 상황 변화로 주택을 처분하게 경우가 늘어나게 된다.
과연 베이비부머들이 소유한 주택들을 본격적으로 처분하기 시작한다면 누가 베이비부머에 이어 이들이 소유했던 주택시장을 물려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베이비부머들의 주택시장에서의 탈출이 앞으로 20년정도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일례로 최근 패니매 조사에 의하면 2006년에서 2016년까지 베이비부머들은 약 920만채의 소유 주택을 처분하고 렌트등 소유가 아닌 다른 형태의 주거형태로 옮겨간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또 이 조사는 2017년부터 2026년 즉 앞으로 10년간 이 전보다 더 많은 숫자인 약 1,100만채의 주택을 베이비부머들이 처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7년에서 2036년간 10년동안더욱 숫자가 늘어 베이비부머의 주택시장 탈출은 1,400만채에 이를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베이비부머들의 주택소유율은 빠른 속도로 하강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렇게 주택시장에서 탈출하는 베이비부머들의 주택을 시장이 제때에 소화내지 못한다면 앞으로 주택시장에 베이비부머들의 내놓는 주택의 숫자로 말미암아 주택시장이 또 한 번 공급과잉으로 심한 부동산 파동을 몰고올 수 있다는 것을 걱정하는 시각이 많다.
베이비부머들에 이어 주택시장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진 밀리니어 세대를 바라보면 아직도 바톤 터치를 할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다는 것이다.
경기는 좋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제한된 취업기회와 함께 과도한 고학력 쌓기를 위해 쓴 학비융자금 상환등으로 인해 자신의 발등에 떨어진 불끄기에 정신이 없는 형편이다.
따라서 주택구입은 이 들에게는 아직도 요원한 소망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베이비부머들의 주택시장에서 탈출이 주는 영향이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대표적인 사람이 미국부동산협회 수석 경제연구가인 한인 로렌스 윤씨다. 윤씨는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외국에서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주택수요가 이 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베이비부머들의 탈출이 꼭 주택시장의 붕괴와 함께 가격폭락으로 이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인사회도 이미 몇 년전 부터 자녀가 떠난 텅빈 주택을 처분하고 콘도, 타운하우스 혹은 senior housing으로 옮겨가는 다운사이징이 서서히 시작되고 있다. 또 지금은 당장 아니더라도 머리속으로 계속 다운싸이징을 구상하는 베이비부머 세대 한인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어쨌거나 앞으로 베이비부머들의 주택시장에서 탈출은 기정사실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문의 (714)726-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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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김 파이오니아 부동산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