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그리움

2018-08-16 (목) 08:34:01 고영희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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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스쳐 가는 바람결에
가슴에 품은 이별의 순간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는데
어디서도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나
그 사랑 애처롭게 다 나눠주고
홀연히 바람 속으로 숨어버려
간절한 그리움으로 찾아 헤맨다

오늘처럼 가녀린 비가 내리면
홀로 서성이며 흘리는 눈물인 듯
이렇게 서늘한 바람이 불면
가슴속 애처롭게 맴도는 속삭임 같아

메아리 없는 그리움
이제 그만 놓아야 하는데
못 견디게 보고 싶어
지나가는 바람에게 안부 묻는다

<고영희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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