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대의원 2명 선출 수적 열세 보강
▶ 임시의장단 구성은 내달로 연기, 오늘 ‘개혁안 공청회’한인 목소리 내야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대의원으로 새로 선출된 제임스 안(오른쪽 두 번째부터)씨와 로라 전 LA 한인회장 등 관계자들이 15일 한인타운에서 열리는 주민의회 시스템 개혁 공청회에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두 개로 쪼개질 위기에 놓였던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활동에 정치를 꿈꾸는 한인 2세들의 참여와 관심이 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한인타운 주민의회의 새로운 대의원을 뽑는 선거 일정이 내년 4월로 확정되면서 후보 등록 일정 등이 공개됐다.
특히 지난 13일 열린 주민의회 대의원 회의에서 한인 2명이 새로 대의원으로 선출됐지만 내년 4월 선거를 앞두고 그때까지 주민의회를 이끌 임시 의장과 부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는 다음 달로 연기돼 한인타운 주민의회에 대한 한인들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13일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에서 열린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8월 대의원 회의에서는 한인 제임스 안씨와 샤론 정씨가 새로 대의원으로 선출됐다.
새로 선출된 제임스 안 대의원은 지난 6월 실시된 리틀 방글라데시 신설 관련 주민의회 투표에서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한인 2세들의 참여를 이끄는 등 큰 활약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에 미뤄졌던 임시 의장과 부의장 선출이 예정돼 있었으나 투표는 다시 다음 달로 연기됐다.
주민의회 의원 임기는 4년으로 원래 올해 선거가 치러져야 하지만 내년 4월로 연기가 됐으며, 오는 12월15일부터 후보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LA 한인회와 한인타운 지킴이 관계자들은 14일 LA 한인회관에서 주민의회 분리 개혁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15일 오후 6시 케네디 스쿨 컴플렉스 내 ‘뉴 오픈 월드 아카데미’(3201 W. 8th St., LA)에서 열리는 공청회에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커뮤니티 이해관계자’(Community Impact Stakeholder)의 정확한 정의와 범위를 새로 규정하자는 개혁안 내용에 대해 한인들이 공청회에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A 한인회 로라 전 회장은 “지난 6월 방글라데시 주민의회 신설 관련 투표 당시 전체 한인 득표수의 80%가 관할구역 이외 거주하는 이해관계자들이었다”며 “사실 한인 커뮤니티의 경우 샌디에고부터 프레즈노까지 원거리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한인타운 마켓에서 장을 보는 등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데 이러한 분들이 주민의회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은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 회장은 이어 “이해관계자의 범위는 현재 97개 주민의회 가운데 윌셔센터-코리아타운과 같이 소수의 주민의회만이 현재의 가이드라인을 유지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한인사회 입장에서는 각자 주민의회 의견 및 자율성을 존중하는 선에서 마무리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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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