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성 아동 연구가 아이젠버그와 카너(Eisenberg & Kanner:1943)가 자폐에 대해 특정대상에 지나친 집착을 보이며 대상관계문제가 크고 애착행동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언어장애와 강박 그리고 사회성이 결여되어 있으며 상대방과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시선을 피하거나 순간 짧게 눈을 마주치는 특성을 지니는 게 자폐다.
특히, 부모와의 상호 작용에 문제가 있는데 애착 행동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관계결여가 주핵심이다. 자폐아들은 환경에 대해서도 적응하는 능력이 결여되어 있어 새로운 환경에 직면하면 크게 당황하여 변화에 저항하는 행동을 보인다.
현대의학으로는 100%의 완치가 안타깝게 되지 않는 질환으로 최대한으로 사회적응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주목표로 한다. 자기 고집이 강하고 자기의 세계를 만들어 자신의 방어벽으로서 사회라는 다른 세계로부터 자신만의 세계를 지키고 끊임없이 구축하고자 하는데 그 안에서 자신만의 규칙을 만들어 살고 있어 그 규칙에서 어긋남은 곧 불안과 공포로 다가온다.
치료에 있어 먼저 치료사가 자폐 아동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그 세계에 들어갈 수 있는 허락을 얻어야만 한다.
치료시 환자의 초기 유아기적 시절 즉, 애착시기의 미해결의 문제들을 살펴주어야 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폐아의 미술특성은 자신이 관심을 갖고 집착하는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세부적인 묘사를 한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 싸인펜과 같은 선적 표현이 가능하고 세밀한 묘사를 할 수 있는 재료를 주로 선호한다.
또한 특정한 미술 재료나 도구에 집착을 보이는데 흰 도화지에 집착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그림을 그릴 때 창작보다는 모방을 많이 하여 잡지나 TV에서 관심을 가졌던 장면이나 사진을 외워 그리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그래서 자폐아들의 그림들이 대부분 비슷한 패턴이 많으며 주로 그리는 주제 또한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도심이나 번화가의 배경, 사람은 잘 그리지 않으며 여백없이 빽빽이 그리는 경우가 많다. 자폐아동은 언어 결핍 또한 큰 문제인데 언어화가 결핍된 아동에게는 묽은 점토가 유용하며 특히 대상관계 즉,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부족할 때 더욱 유용하게 활용된다.
미술치료는 자폐아동의 강한 저항감과 두려움을 미술재료와 활동으로 줄이면서 치료를 할 수 있어 좀 더 안정되고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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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윤선 미술치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