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거미줄

2018-07-27 (금) 07:55:36 하정희 중앙시니어센터 문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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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시간은 속절없이
잘도 흐른다
머물고 싶은 시간들이
창가에 흐르는 빗방울로
흘러 내린다

그리움은 호숫가
버드나무를 감고
올라가는 능소화처럼
내 마음을 칭칭 감는다

나뭇잎에 떨어지는
빗방울은 꽃잎에
그리움을 덧칠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내려 놓은 듯
내 심장에 사무친다

세월을 업고 달리던
바람은 꽃잎을 날리며
거미줄에 아쉬움을 걸어 놓는다

<하정희 중앙시니어센터 문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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