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자꾸 말라요
2018-07-25 (수) 08:00:53
연태흠 <한일한의원 원장>
생활하면서 입안이 자꾸만 마르게 느껴지는 때가 있다. 짠 음식을 먹은것도 아니고 땀을 많이 낸 것도 아닌데 입이 바짝바짝 마르게 느낄 때가 있다. 이런 증상은 다양한 질환으로부터 올 수 있기 때문에 딱히 무슨병 때문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 원인에 따라 입의 마름을 치료할 수가 있다.
그 원인 중 하나는 위산역류(Acid Reflux)인데 위산이 자꾸 위로 올라오기 때문에 입도 마를뿐 아니라 목에도 불편함이 있고 입냄새가 나며 가끔씩 가슴이 쓰리면서 신물이 넘어오는 느낌 등이 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다. 당뇨병의 주요 증상을 3대1소라고 하는데 갈증, 소변, 공복이 높고 체중이 감소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이런경우 먼저 당뇨가 있는지를 체크해야 하고 필요시에 약을 복용해야 하는데 약을 먹어도 갈증이 계속 되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당뇨조절약과 한약을 같이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당뇨의 주 증상이 입이 마르는 증상이기 때문에 당뇨병을 한방에서는 소갈(消渴)이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커피, 차 등에 카페인이 많이 들어있는 경우 갈증을 유발한다. 타닌산이라는 성분이 입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인데 차를 마실때 기본적으로 소변을 자주보게 되면 이런 갈증이 나타나기 쉬우므로 하루에 너무 많이 복용하지 않기를 권장한다. 또한 입안이 건조하면 입냄새도 유발하게 된다.
이외에도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모든 원인을 다 설명할 수는 없고 한의학에서는 이런 증상을 소갈,구갈,조갈증등 다양한 표현을 한다. 그 중에서 상초 즉 가슴 윗부분에 열이 많이 생겨 입이 마르기도 하고 위에 열이 많아서 생기기도 한다. 이때는 소화에는 문제가 없으나 입냄새가 많이 나는 증상을 동반한다. 또한 몸이 마른사람에게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60세 이상의 분들에게 이런 입마름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면 이때는 음허 즉 몸안에 물기가 많이 고갈된 경우이다. 나이가 들면서 양기 즉 몸의 열이 서서히 빠지면서 추위를 타기 시작하기도 하지만 음기 즉 물기가 빠지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된다. 이때 동반되는 증상으로는 피부가 건조해 지면서 가려움증이 생겨나고 머리에 윤기가 없어지면서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기 시작한다. 입이 마르고 변비도 생기기 시작한다. 이것이 노인성 갈증인데 물기가 부족하다고 해서 물을 많이 마신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이 물기라는 것은 단순한 물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진액을 말하는 것으로 관절사이의 진액도 여기에 해당된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서 관절염도 많이 생기게 되고 관절에서 소리도 많이 나게 되는 것이다. 일반 음식으로는 배즙이나 마, 무즙, 연근 등을 꾸준히 먹으면 도움은 되지만 근본적인 해결 혹은 완화를 위해서는 한약을 통해 몸안의 수분과 진액을 보충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다. 꾸준한 운동과 수분보충도 물론 매우 필요한 요소이다.
문의 (703)642-6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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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태흠 <한일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