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여름

2018-07-17 (화) 08:05:43 이경주 애난데일,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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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 산령에
구름가고

파초 잎
소낙비에 시원히 목욕한다

댑싸리 우듬지에
고추잠자리 졸고
채송화 꽃잎에
한 쌍의 꽃나비

이름 모를 바람이
산모롱이 돌아가니
재 넘는 길손 환한 마음
천년세월
한 줌 바람 같아라

<이경주 애난데일,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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