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산새들의 속삭임

2018-07-04 (수) 10:20:48 조금선 샌틸리,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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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오르는 산길에는
천사들만 맛보는
싱그러운
풀 냄새로 가득한 듯

황홀한 그 오솔길에는
꽃 내음만으로 요동하며
이름 모르는 꽃들에
속삭임이 울려 퍼지며

신비하고 아름답게
고요히 들려 오는
산새들의 울음소리
어찌 이리도 가슴을 두드리는지!!

애절한 새들의 가락 속엔
서글픈 비밀이 가득히 깃 들인 듯
곱게 곱게
산울림으로 멀리멀리 퍼져 가네…

<조금선 샌틸리,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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