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 수 (La Nostalgie)
2018-07-01 (일) 10:51:34
변만식 윤동주문학회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Wild field to the end of East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The stream winding down to whisper
황소가 해설피 Bygone days. The place where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Golden speckled cow leisurely mooed
그곳이 참아 꿈엔들 잊힐리야 -How one can miss it even in dream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When the heat at hearth ceased to ash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The horse galloped in the nocturnal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Breeze on empty field.The place where
짚벼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Aged Father reset his thatch pillow,
그곳이 참아 꿈엔들 잊힐리야 Dozed into slumber.-How one can miss
흙에서 자란 내마음 Nostalgia that nurtured by native soil
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Now yearning for the blue sky.
화살을 찾으려 The place in search of astray arrow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The dewy grass caught by my shoes got
그곳이 참아 꿈엔들 잊힐리야 all wet-How one can miss it even in-
정지용(1902-1950)
일제하에 정지용은 김소월, 심훈등과 괘를 달리하고 침묵과 은둔생활을 하다 1945년을 맞았다. 뉘앙스와 페이소스가 짙게 깔려있는 시문을 즐겨 써왔던 그지만 그의 시 “카페 프란스”에서 보듯 한때는 진보성향인 다다이즘의 기법을 쓰기도 했다. 해방후엔 청록파 시인들을 이끌고 시 문학중흥에 힘쓰는 한편 순절한 윤동주를 시단에 등장 시켜 ‘하늘과 바람과 별’을 출판케했다. 이렇듯 전근대 시인들중 직접이던 간접이던 그에 빚지지 않은 시인은 없을 것이다. 1902년 충북 옥천에서 탄생, 휘문학당과 일본 도시샤대학을 졸업후 모교와 이화여전에서 교편을 잡았다.
<변만식 윤동주문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