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인의 휴일
2018-06-27 (수) 08:52:01
이혜란 한국펜클럽 워싱턴지부
어둠이 깔리고
달이 차츰 작아지면
절망의 나락에 빠져드는 사람들
어디로 도망치나 고민하는 도시인...
세월의 껍질 하나씩 벗기면서
참고 또 참아보아도
태고적 누비던 산야
눈 앞에 아른 거리고…
원시로 돌아 가고픈 귀소본능
동동 거리던 두발은
어느새 달려나가
자동차 행렬로 이어진다.
딱히 기다리는 사람 없어도
탈출을 시도 하는
참을성 없는 도시인
도시 감옥의 장기 복역 수
외출에서 돌아오면
다시 도시 감옥으로
더 밝은 방으로
약속 받은 얼굴
넓은 세상에 희망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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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란 한국펜클럽 워싱턴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