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인·성범죄 전과자 대상 사기 급증

2018-06-26 (화) 07:54:14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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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버지니아 지역에 노인과 성범죄 전과자를 대상으로 한 협박 사기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경찰에 신고된 대표적인 사례 는 노인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사기범이 전화를 걸어 받는 이의 이름을 대면서 가족이 범죄에 연루돼 감옥에 있다고 말하고 당황한 노인에게 그 가족원의 이름, 생년월일, 소셜시큐리티 번호 등 개인정보를 열거하며 마치 자신이 경찰인 듯 설득력 있게 말한다고. 이어서 가족을 석방할 보석금이 필요하다며 거액을 요구한다.

또 다른 유사 사건의 유형은 성폭행 등 성범죄 전과자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유죄판결을 받은 성폭행 전과자들에게 사기범이 전화해 범죄사실을 나열하며 체포영장이 발부됐고 이를 중지하려면 보석금을 결제해야 된다고 종용한다.


사기사건의 대부분은 신종 사기수법인 ‘스푸핑(spoofing)’ 기술을 이용해 발신자 전화번호가 마치 지역 경찰국이나 셰리프 사무실 번호인 것처럼 뜨게끔 했다.

또한 사기범들은 선불전화를 사용하거나 대부분 타주, 심지어 해외에서 전화를 걸기에 추적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같은 전화가 오면 경찰 또는 개인정보 도용문제를 전담하는 연방무역위원회 웹사이트(ftc.gov/news-events/media-resources/identity-theft-and-data-security/filing-complaint)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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