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주름
2018-05-23 (수) 08:00:52
김혜균 락빌, MD
예전 곱디고운 얼굴엔
부채살 같은 주름으로 가득하네
자르르 윤기 나던 검은 머릿결 위엔
하얀 눈꽃송이로 가득 덮여있네.
멈춤 없이 달려온 지난 세월은
느릿느릿 거북이걸음 안겨 주었네
그래도 자식농사 잘 지었다고 받은 훈장
이마에 자랑스레 살짝 붙이고
자식들에게 짐 되기 싫다며
굳이 독립선언 하였네
손자손녀 재롱 바라보며
함박웃음 짓는 얼굴엔
행복의 주름살 넘실넘실 파도치네.
<김혜균 락빌, MD>